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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주인(2024) 후기

감씨뇰 2025. 1. 26. 22:04

이건 정말........ 뭔지 모르겠네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이고, 제가 좋아하는 '우주' 배경의 영화라서 별 고민 없이 시청했는데요.

보면서도, 보고 나서도 이게 무슨 영화인가 싶은 기분이 지배적입니다.....

 

우주로 나간 야코프가 목성 뒤쪽으로, 갑자기 나타난 분홍색 성운을 조사하러 향하는 도중 거미처럼 생긴 외계 생명체와 만나서 본인의 삶을 돌아보는 영화인데요. 그 거미를 처음엔 경계하다가 계속 대화를 나누며 경계를 낮추고 '하누시'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같이 지내다 이별하는 영화입니다.

 

본인의 지난 삶을 돌아보고 후회하며 이제 자신을 떠나기로 결심한 아내 렌카에게 진심을 전하고 잘 풀릴 수도 있겠다는 떡밥을 남긴채 끝났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이게 뭐지.. 하는 기분만 1시간 반 내내 들었습니다. 이 배우의 팬이었더라도 보고 실망했을 것 같아요.

 

왜 외계 생명체를 하필 거미와 유사한 생김새로 그려냈을까요? 너무 징그러웠어요. 눈이 6개나 있고 그 8개의 길고 꺾인 다리로 돌아다니면서 남의 뇌까지 샅샅이 훑어서 기억을 되짚어보게 강제하는 그 크리피함까지.. 결국 내가 이 영화를 보고 느낀점이 있나? 생각해보면 그것도 아닌게 그냥 불쾌한 마음만 남았네요.

 

솔직히 비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