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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The 8 Show 더 에이트 쇼 (2024) 후기

감씨뇰 2024. 6. 2. 23:42

넷플릭스 시리즈입니다.

디 에이트가 맞는 것 같은데 왜 더 에이트인지는 궁금해요.

 

 

오랜만에 들어가본 넷플릭스 첫 화면에서 예고편을 보여주길래 혹해서 봤습니다. ㅎㅎ

머니게임, 파이게임을 기반으로 만든 시리즈라고 소개되는데요 둘 다 전에 보긴 헀지만... 기억은 안 나서 얼마나 비슷한 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재미있었어요.

 

주인공 격인 3층(류준열)이 작중 이름이 '배진수'인데요, 웹툰 작가 이름이랑 같아서 반가웠습니다!

총 8화고, 6~7시간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정말 내용만 보려면 그 시간도 안 걸릴 것 같아요.

 

오프닝 음악이 진짜 대박이라고 느꼈어요.. 음악을 대체로 잘 쓴 것 같아요.

 


 

아무튼 저 게임 참가자들이 다 어딘가 한구석 문제가 있어서 저기 들어가게 되는데요, 원인이 무엇이든간에 결국 돈과 직결되는 문제라서 다들 돈을 한 푼이라도 더 벌고자 혈안이 돼있어요.

 

한 화당 한 명의 캐릭터의 배경을 시작할 때 보여주는데 하나같이 와닿지는 않지만 그럴법해 보여서 신기하면서 놀라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4층이랑 7층이 제일 있을법하다고 느꼈고.. 2층같은 경우는 실제로 있을까 싶기도 했어요.

 

특히 4층이 아이돌 꿈꾸다가 집안 형편이 안 좋았다는 식으로 나오는데 결국 꿈을 이루지 못하고 지하 주차장에서 안내원으로 알바하던 걸 돈 많던 동창이 발견하고 쪽주는데요.. 쪽준다는 표현이 적합한 것 같아요. 처음에는 포스트잇을 구매해서 다짐 같은 걸 붙여놓고 하길래 고시생이었나 싶었는데 이런 배경이어서 의외긴 했어요. 

 


 

중반 쯤에 참가자들이 층마다 버는 돈이 다르다는 걸 알고 불공정하다고 느껴요.

방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싶었던 1층이 그 금액이 10억이라는 걸 확인하고 돈을 계속 모아요. 결국 10억을 모은 1층이 방을 바꾸겠다며 구매하는데 정말로 바꾸는 게 아니라 방을 바꾸는 방법을 알려주는 종이를 한 장 받게 돼요. 

 

여기서 좀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기본적으로 층별로 1분마다 누적되는 금액은 1만원부터 시작해서 피보나치 수열로 1, 2, 3, 5, 8, 13, 21, 43만원으로 늘어나요. 각자 받는 금액은 처음 게임에 참가할 때 본인이 선택한 숫자로 정해졌다는 점을 알고나면 정말 무기력해질 것 같아요. 무언가 노력해서 따낸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이 정해줘서 누굴 탓할수 있는 것도 아닌 그냥 자기가 우연히 고른 숫자에 따라서 정해지는 거잖아요. 좀 무섭죠

 

심지어 그 금액별로 각 층에 있는 방의 값을 매기니까 결국 아무도 자기가 처음 시작한 방을 벗어날 수 없는 거예요.

무서웠습니다......

 


 

여기 나오는 캐릭터 중에는 8층이랑 7층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8층은 그냥 개또라이라는 생각밖에 안 들지만.. 신나 보여서 좋았고요. ㅋㅋㅋ 7층은 이성적인 척 모든 걸 다 아는 척하지만 결국 뭣도 아닌, 남들이랑 다를 바 없는 참가자일 뿐이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큰 기대 안 하고 봤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이틀만에 다 봤습니다.

추천하고 싶진 않지만 정말 자극적이고 시간이 잘 가는 작품을 보고 싶다는 사람들은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정말.. 정신이 쏙 빠지는 느낌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