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J. K. 롤링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후기

감씨뇰 2024. 2. 12. 22:41

저의 어릴적 favorite 시리즈였던 해리포터 소설을 읽었습니다.

 

20주년을 기념해 나온 신번역판으로 구매했는데요, 아쉽게도 제가 항상 이북을 구매하는 알라딘에는 팔지 않고 교보, 리디에서만 이북을 구매할 수 있다고 하네요. 관련해서 검색해보면서 20년도 쯤에는 포터모어 사이트에서 직접 Pdf를 구매할 수 있었다는 점을 알게 돼서 너무 슬펐습니다... 지금은 안 됩니다..

 

11살의 해리포터.. 11살이 저렇게 큰가요? 

사실 이전에 영화는 두세번씩 봤지만 글로는 이번에 처음 읽어봤습니다.

 

저는 양장본으로 구매해서 1, 2권 통합이었는데 약 500페이지 가까이 되는 책을 난생 처음 보면서도 전혀 힘들지 않았고 오히려 너무 빨리 읽어버릴까봐 무서워서 일부러 끊어서 읽었습니다..

 

내용은 제가 아는 내용 그 자체였는데, 해리포터 영화를 마지막으로 본게 3~4년 전이라서 그런지 아님 책을 너무 재미있게 봤는지 배우들의 얼굴이 어렴풋이 느낌만 떠올라서 오히려 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책에서도 (해리의 시점으로 보는) 인물들에 대한 설명이 자세해서 캐스팅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본 사람은 아쉬움을 많이 느낀다고 들었는데, 저는 오히려 영화를 더 먼저 보고 책을 읽으니까 이미 알던 내용에 더해서 조금 더 자세한 상황을 알 수 있고 등장인물들의 마음까지 알 수 있으니까 훨씬 흥미진진했습니다. 만약 제가 책을 먼저 읽었더라면 지금처럼 재미있게는 읽지 못했을 것 같기도 해요.

 

언제인지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덤블도어(를 포함한 호그와트 전체)가 해리와 친구들을 편애해서 슬리데린이 차별 받는다고 생각하고 애들이 삐뚤어진거다'라는 영화 캡쳐본이 돌았는데 그땐 그냥 낄낄 웃었지만 책을 읽으니까 그럴만하다~ 싶기도 하더라구요. ㅋㅋ

 

솔직히 읽으면서 중간쯤엔 해리가 너무 부러웠습니다.

'해리포터'라는 이야기의 주인공이면서 처음 타본 빗자루로 과대표 스포츠팀 선수가 되고(그것도 100년만에 최연소) 해그리드와 덤블도어 및 기타 등등 인물의 사랑을 받으면서 성장하는 아기의 기분은 어떨까요? 분명 저도 그런 능력이 하나쯤은 있었고 저를 항상 믿어주던 사람이 있었겠지만, 제가 저인 이상 이렇게 다른 사람을 보는 것처럼 알지는 못하기 때문에 그냥 부러웠습니다. 정말정말로 부러워서 미칠것 같았던 건 저 11살 꼬마의 용기인데,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나옵니다.

 

언제나 그렇듯 시작은 정말 설레고 이 이야기의 시작을 본다고 생각하니 신나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음 편인 비밀의 방을 오늘 주문해서 내일 출발한다는데, 얼른 받아서 보고 싶습니다. ㅎㅎ

 

지금까지 책 후기 중 가장 길게 쓴 것 같은데 써놓고 보니까 나잇값 못하는 거 같기도 하고 웃기네요 ㅋㅋ

 

재미

추천

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