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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씨뇰 님의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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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 클레어 키건 <이처럼 사소한 것들> 독서모임 책으로 읽으려고 샀다가 불참하게 되면서 내버려뒀던 책인데요. 이번에 이틀만에 읽었습니다.종이책으로 봤는데 그만큼 짧고 글자 사이 여백도 많아서 페이지는 술술 넘어가요.빌 펄롱이라는 모자라지도 부유하지도 않게 사는 아일랜드의 한 남자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석탄같은 것들을 배달해주는 일을 하는데, 어느 날 수녀원에 있는 세탁소에서 학대인지 방치인지 제대로 살지 못하는 여자아이를 발견하고, 그 애를 구해줘요.그렇게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살아온 과정이나 펄롱의 생각,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보여주면서 은근히 암시를 해주고 있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 옮긴이의 말을 보기 전까지는 몰랐어요. ㄷㄷㄷ한 번 더 읽어보면 좋겠지만 첫 페이지만 다시 읽고 덮었습니다. 나중에 다시 읽을 때는 더 주.. 공감수 0 댓글수 0 2025. 5. 3.
  • [소설]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8번째 책~ 싯다르타를 읽었습니다.처음 책을 펼치고 90페이지 가량 읽고 일주일 뒤에 하루만에 나머지 약 150페이지를 읽었는데요. 도대체 어떻게 될까, 싯다르타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걸까 계속 궁금해서 중간에 멈추기 아쉬웠던 것 같아요. 보통 많이 읽어도 보통 100페이지에서 한 번 끊고 가는데, 어제는 왠지 모르게 그냥 계속 읽었습니다.. 결국 싯다르타는 남들의 가르침에 불만족하며 본인의 자아를 찾고자 하기도 하고, 깨달음을 얻고자 하기도 하면서 일생을 보내는데요. 싯다르타가 바라고 바라던 깨달음은 누군가가 말로 전해줄 수 없는 것이며, 말로서 꺼내는 순간 그 의미를 잃어버린다고 합니다. 모든 깨우침은 스스로만 할 수 있는 것이며 그 누구도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이야기예요. .. 공감수 0 댓글수 1 2025. 4. 27.
  • [만화] 오시로 고가니 <해변의 스토브> 이번 생일에 선물로 받은 만화입니다. '꿈'에 대한 이야기가 2편 있는데, 왠지 띠지에 있는 '신인 작가'라는 말 때문인지 그 내용이 더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설녀의 여름, 바다 밑바닥에서 두 편이 좋았어요. 이게 앞서 말한 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작가가 이런 저런 깊은 생각도 해 보고, 여러 재미있는 상상도 많이 해본 게 느껴지는 만화였던 것 같아요.그리고 이걸 그림으로 시각화해서 보여주니까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더 잘 보여서 재미있었어요.이게 바로 만화의 맛~ 공감수 0 댓글수 0 2025. 4. 27.
  • [소설] 오수완 <아찰란 피크닉> 후기 민음사의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는 참 표지를 잘 고르는 것 같아요.그리고 다 양장본이어서 들고 다니면서 보기에도 좋아서 자주 사게 됩니다. 젊은 작가가 정말 나이가 젊은 작가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디선가 데뷔한 지 몇 년 이내인 작가를 젊은 작가라고 한다고 봤던 것 같아요. 그래서 신기했는데, 사실 젊다는 건 형용사라서 나이랑 무관한 게 맞는 것 같기도 해요 ㅎㅎ 아찰란 피크닉은 읽으면서 설정이 디지몬이랑 비슷하다~ 했던 부분도 있고 헝거 게임 같은데? 했던 부분도 있고 아무튼 여러 작품이 많이 생각났는데요. 다 재미있는 구석만 따왔다고 생각이 들만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아이들이 상류층만 살 수 있는 헤임에 가기 위해선 일생에 한 번 뿐인 피크닉을 무사히 통과하고, 종평 상위 20명 내에 들어야 한.. 공감수 2 댓글수 2 2025. 4. 20.
  • [소설] 이희영 <페인트> 후기 부모 면접을 본다는 설정이 흥미로워서 읽게 된 책입니다.거의 이틀만에 다 읽었던 것 같아요. 이 세계관에서는 아이를 낳더라도 키우기 어렵거나, 키운다는 것 자체에 부담이 있는 부모들이 있고그렇게 방치되거나 버려질 수 있는 아이를 데려다가 키워주는 정부 시설이 있습니다. 그곳에 사는 아이들은 시설에 들어간 월에 따라 이름을 부여받게 되는데요. 주인공인 제누도 마찬가지예요. 그리고 순서 등에 따라 뒤에 숫자가 붙게 되고, 다들 코드네임으로 생활하는 시설이에요. 이 시설에는 최대 17세까지 머물 수 있는데, 그 전에 부모 면접인 페인트를 받아 입양을 가거나, 스스로 사회에 나가게 되는 구조입니다. 제누는 시설의 문제아나 마찬가지인데요. 부모 면접 자체를 거부하거나, 너무 까칠하고 까다롭게 굴어서 시설을 졸업할.. 공감수 1 댓글수 2 2025. 4. 19.
  • [소설] 정대건 <급류> 후기 민음사의 젊은 작가 시리즈는 읽어본 것들 대부분 재미있었는데요. 급류도 술술 읽혀서 금방 다 읽었습니다.밀리의 서재를 어제 결제해서 첨 써봤는데요. 읽는 데 걸린 시간까지 알려주더라구요! 저는 2시간 30분만에 읽었습니다. 도담이랑 해솔이의 사랑 이야기인데요. '망한 사랑'이라고 생각하면 좋아할 사람들 꽤나 되겠지만저는 이건 사랑보다는 저주라고 생각했어요. 둘이 얽힌 이유 자체도 부모님의 바람인데다가 도담이의 어머니가 아파서 입원해있는 때에 바람을 피다니망했다기 보단 서로 잘못 만나 잘못 얽힌 것에 가깝다고 보이고요.. 도담이랑 해솔이가 중간에 한 번, 마지막에 최종으로 한 번 재회하는데요.그 사이 만났던 태준, 선화, 승주 등 .. 솔직히 이 둘의 이야기를 위해 희생당한 아주아주 불쌍한 조연입니다.그냥.. 공감수 0 댓글수 0 2025. 2. 23.
  • [소설] 하지은 <눈사자와 여름> 후기 어쩌다 보니 바로 하지은 작가 책을 읽게 됐네요.뭔가 이번 책은 이전에 읽었던 것들보다 가벼운 느낌이었어요. 말투도 친구들한테 나 이런일 있었어~ 하고 말하는 투의 느낌이라서 더 술술 쉽게 읽혔던 것 같습니다. 요 표지는 뱀파이어 백작의 마당인 것 같아요. 뱀파이어 백작은 이전에 읽은 보이드 씨의 기묘한 저택에 나온 마라 공작이랑 왠지 비슷한 느낌일 것 같다는 생각을 읽으면서 계속 했습니다. 이 작품의 줄거리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여미새의 작가 살인사건 추리 이야기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레일미어라는 경위의 시선에서 작품이 전개되는데, 프롤로그 에필로그 마저 모두 레일미어의 사랑 이야기입니다. 오세이번이라는 나라에서 사랑받는 극작가가 어느날 살해당하고, 그 극작가가 머물던 공간인 조 마르지오 극장을.. 공감수 0 댓글수 0 2025. 1. 27.
  • [소설] 하지은 <보이드 씨의 기묘한 저택> 후기 제가 읽은 하지은 작가의 세 번째 책입니다.이전의 두 권이 너무 재미있어서 이 책은 그들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봤습니다.동네에 안 가 본 도서관을 구경하러 갔다가 발견해서 한 시간 정도 읽고 뒷내용이 궁금해서 빌려 왔는데요.. 결국 2주 기한을 넘기도록 한 번도 안 읽어서 1주 연장한 마지막 반납 예정일에 나머지를 다 읽었어요. 저는 보통 읽다가 지루해지거나 이게 무슨 소리야 싶은게 있으면 금방 덮어버리는데요. 이상하게 이 작가 책은 너무 궁금해서 거의 하루 이틀만에 다 읽는 것 같아요.  롤랑 가의 유일무이한 7층 (아마도 동네에서 최고층인 것 같습니다.) 빌라의 주인인 보이드 씨가 제목에 있는데요. 보이드 씨에 대한 내용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이야기 중 묘사하는 내용들도.. 공감수 1 댓글수 1 2025. 1. 5.
  • [소설] 하지은 <오만한 자들의 황야> 후기 표지 속 사람은 테사르겠죠?이제와서 보니 십자가 모양의 협곡을 통과하는 황야의 총잡이네요. 오히려 카라보일 수도 있겠네요. 책을 다 읽고 표지를 봤을 때 이 책의 내용이 다시 생각나는 표지가 좋아요. 어쩌면 책의 진정한 마지막 페이지는 표지가 아닐까요?선교 활동을 떠난 사제 바드레와 라신의 이야기부터 시작하는데요. 라신은 타인을 기도로 치료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습니다. 본청에서도 이 사실을 알고 있어 바드레를 떠나 보내려할 때 라신은 데려갈 수 없게 하려고 했지만 결국 대부의 자격으로 라신과 함께 그라노스로 떠나게 됩니다. 3가지 시점을 동시에 보여주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요. 첫 번째는 라신, 두 번째는 베르네욜과 그 무리, 세 번째는 테사르입니다. 결국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베르네욜인 것 같아.. 공감수 3 댓글수 4 2024. 12. 10.
  • [에세이] 김소영 <어린이라는 세계> 어린이라는 세계를 읽었습니다.'어린이'라는 단어를 보면 저는 무언가 신나는 느낌, 기분 좋은 느낌이 있었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린이를 한 명의 사람으로 존중할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어졌습니다. 제가 생각하던 어린이는 마냥 밝고 해맑고 즐거운 게 좋은 아이들이라는 느낌이었는데요. 어린이도 한 명의 사회인으로서 이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됐습니다. 물론 이 저자가 운영하는 독서교실을 다니는 어린이가 대부분이지만, 이 외에도 지금까지 제가 만나본 어린이들도 생각나서 그동안 제가 편협한 생각을 가지고 어린이를 대했던 건 아닌가 싶어지기도 했습니다. 저는 사실은 아닌 척하지만 어린이를 좋아하는 편인데요. 그냥 나보다 어린 아이, 아직 세상에 물들기 전의 사.. 공감수 2 댓글수 3 2024. 11. 30.
  • [소설] 칼리 월리스 <구원의 날> 후기 약 5달 전… 도서전에 난생 처음으로 가서 기념으로 사온 책인데요.출퇴근 시간동안 읽어서 5-6일만에 다 읽었습니다. 출퇴근 때 읽을 책은 아주 신중히 고르는 편인데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만원 버스에서 힘든 상황임에도 참고 읽을 만큼 재미있는가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고, 한 손으로 들기에도 크게 무겁지 않거나 들었을 때 불편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죠! 사실 페이지 수가 400쪽이 넘어가서 가벼운 책은 아니었지만 읽기 시작하니까 뒷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손목의 고통을 약간은 무시한 채 들고 다니며 읽었습니다 ㅎㅎ 자흐라와 자스 두 인물의 시점을 번갈아가며 보여주는데요. 지구가 한 번 ‘붕괴’된 이후 약 400년이라는 길다면 긴 시간이 흐른 후가 배경이에요. 어떤 정부의 체계를 갖춘 의회 아래서 편안하.. 공감수 1 댓글수 2 2024. 11. 11.
  • [소설] 조예은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이제보니 표지가 무섭네요. 전자책으로 읽어서 흑백으로만 작은 사이즈로 봤는데 컬러로 보니까.. 확 와닿네요... 줄거리는 뉴서울파크라는 놀이공원에 방문한 사람들이 전부 분홍색 젤리로 변하는 내용이에요. 사실 반절 정도를 7월에 하루동안 읽고 그 나머지 부분을 오늘 읽어서 초반 내용이 잘 기억이 안 납니다.. 누군가의 욕망으로 인해 굉장히 많은 사람이 이유도 모른채 젤리로 변해 죽는 내용이에요.  매력있던 캐릭터는 아주 오랫동안 산 고양이인데요. 늙은 사람과 살다가 이제는 젤리로 변했으나 죽지 않고 말하고 움직일 수 있게 된 지아랑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나와요. 뉴서울파크의 마스코트 중 하나로 자리잡아서 지내다가 젤리 사태를 맞이합니다. 이후에 재오픈 하고도 남아서 또다시 마스코트로 살아가겠죠.. 고양이의.. 공감수 2 댓글수 3 2024. 11. 3.
  • [과학] 룰루 밀러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후기 산 지 2년만에 책을 펴보고 2주만에 다 읽었습니다. 초중반에는 보다가 많이 졸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지루하다는 느낌보다는 요새 많이 피곤한가 싶어서 끝까지 다 읽었습니다. 그리고 읽어 본 결과! 다 읽기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사실 저는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이걸 어떻게 다 지어냈을까, 사실의 비중은 어느 정도일까 생각하며 읽고 있다가 마지막에 감사의 말에 너무 글 속 내용과 같은 이름의 인물들이 대거 등장해서 뭐..? 이렇게 이름을 그대로 쓰기도 하나...? 하는 마음에 찾아봤더니 과학으로 분류되어 있더군요..;; 사실 제목이 이 책의 내용인데요. 물고기 즉, 어류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기학자들이 연구했고, 명망 높던 과학자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 연구했던 것들이 실제와는 차이가 있다는 이야.. 공감수 4 댓글수 4 2024. 11. 3.
  • [소설] 김미월 <여덟 번째 방> 후기 짝사랑하던 선배에게 너와 있으면 재미가 없다는 충격적인 말을 들은 25살, 갓 전역한 대학생 영대가 본인의 꿈을 찾고자, 스스로 무언가를 해보고자 독립을 선언한 후 월세 10만원짜리 "잠만 자는 방"에 머물게 됩니다. 약 한 달간 잠만 자는 방에 머물면서 본인이 정말 바라는 건 무엇인지, 시키는 대로 튀지 않게 행동한 평범한 내가 잘못된 것인지 고민하며 이 방에 머물던 김지영의 노트를 보게 됩니다. 김지영은 본인이 20살이 되며 살아온 방들을 기록해 놓은 노트들이 담긴 짐 상자 한 박스를 두고 갔고, 이 속에 있는 노트를 영대가 읽는 이야기입니다. 지영은 바닷가 근처 서점을 운영하시던 부모님을 떠나 서울의 대학에 입학해 첫 번째 방에 살게 되는데요. 하숙집에서부터 시작해 점점 낮아지고 작아지는 방에서 살..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10. 27.
  • [소설] 한승민 <멜라닌> 후기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2024년 7월 출간된 따끈따끈한 을 읽었습니다.교보문고 바로드림 신청해서 토요일 알바 끝나고 바로 받으러 갔는데요. 바로드림 처음 써봤는데 좋더라구요 ㅎㅎ 첫 문장부터 팍 꽂힙니다.내 피부는 파랗고 엄마는 베트남 사람이다. 어느 쪽이 더 문제인지는 모르겠다. 라고 시작해요! 이 소설 속에서 멜라닌이 의미하는 건 무엇일까라는 이야기를 독서모임에서 같이 했는데요. 멜라닌 색소로 인종을 구분하기도 하잖아요. 가령 흑인이나 혹은 멜라닌 색소가 부족한 알비노처럼 보통의 사람들과 다른 사람들을 구분하기 위한 용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소설 후반부에서도 나오지만 멜라닌도 종류가 엄청나게 다양하지만 사실상 사람들이 실제로 관심을 가지는 건 인종을 구분할 때밖에는 없으.. 공감수 8 댓글수 8 2024. 10. 23.
  • [소설] 최윤석 <달의 아이> 후기 드라마 PD인 작가가 쓴 소설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동안 읽었던 책과는 다르게 드라마 한 편 보는 느낌이 났던 것 같아요. 사실 좋게 보면 드라마같다고 할 수 있지만, 물결이나 느낌표같은 부호를 많이 써서 몰입이 잘 안 됐던 것 같아요. 인터넷 소설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스토리나 소재는 너무너무 흥미로운 소재였습니다. 중간에 노래 가사가 생각난 문장도 몇 개 있었고, 머릿속에 영상이 재생되거나 특정 배우가 생각나는 장면도 있었는데요. 작가의 말에 보면 특정 배우를 가상캐스팅 해놓은 상태로 썼다고 하더라구요. 작가가 의도한 대로 읽었던 건가 싶었습니다. 달이 갑자기 커져서 특정 중량에 해당하는 물건이나 물체가 달로 빨려 들어가는 현상인 "에비에이션"이 일어나고, 이로 인한 전세계적인 재난.. 공감수 5 댓글수 3 2024. 10. 4.
  • [소설] 프랑수아즈 사강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후기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얼마 전에 인터넷에서 누가 가을에는 이 책을 읽는다고 하길래 저도 궁금해서 빌려서 읽어보았습니다. 39살 폴에게 빠진 25살 시몽과 오랜 연인 로제와 시몽의 사이에서 고민하는 폴의 이야기에요. 프랑스는 연상 여자를 정말 좋아하나봐요...? 아님 사강이 그렇게 느끼는 걸까요? 전에 읽은 엎드리는 개에서도 완전 연상(거의 할머니)이랑 사랑에 빠진 남자가 나왔어요. 그리고 항상 이름이 헷갈려요. 폴이 남자 이름같고 로제(not blackpink)가 여자 이름 같은데 반대였어요. 사랑이란 뭘까..~  나중에 다시 한 번 읽어볼 예정입니다.. 그녀가 이렇게 거울 앞에 앉은 것은 시간을 죽이기 위해서였으나, 정작 깨달은 것은 사랑스러웠던 자신의 모습을 공격해 시나브로 죽여온 것이 다름 아닌.. 공감수 6 댓글수 5 2024. 10. 1.
  • [소설] 최진영 <원도> 후기 최진영 작가는 왜 인기가 많을까 항상 궁금합니다. 저도 지금까지 최진영 작가 책을 많이 읽긴 했어요. 구의 증명, 해가 지는 곳으로, 비상문, 겨울방학,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오로라 순서로 읽었는데요. 처음 구의 증명을 읽었을 때 충격적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재미있게 읽어서 그 이후로 이름이 뇌리에 박혀버려서 보일 때마다 빌려보긴 합니다.  전자도서관을 구경하다가 원도를 발견하고, 예약해서 빌렸는데 오늘이 마감일이라 하루만에 시험 벼락치기하는 심정으로 읽었어요.  는 절판됐다가 복간된 책이라고 하는데요, 원제는 라고 합니다. 당시에는 작가가 로 발간하고 싶었는데 거절당하고, 이번엔 를 원했는데 출판사에서 를 원했다고 합니다. 아이러니하네요.. 제목인 는 주인공입니다.나는 왜 살아 있는가. 이.. 공감수 1 댓글수 0 2024. 9. 15.
  • [소설] 안담 <소녀는 따로 자란다> 후기 이 책도 위픽 시리즈예요.  전자책으로 읽었는데, 반절 정도 읽고 며칠만에 다시 읽었더니 제대로 이해가 안 되는 느낌이었습니다..전반적으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걸까 싶기도 했구요.  다 비밀이야, 알지?  언젠가 그렇게 말해보고 싶다. 그 말을 하던 친구의 눈은 입 속에서 오래 굴린 사탕처럼 반짝였다. 비밀이란 누군가에게는 말해야 비로소 비밀인 걸까? 혹시 비밀의 밀은 꿀 밀(蜜)일까? 나는 훗날 비밀의 밀이 빽빽할 밀(密)임을 알고는 실망한다. 어쨌든 나의 비밀은 입에 침이 고인다는 듯 말해볼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9. 15.
  • [에세이] 박상영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 후기 제 인생 두 번째 에세이였습니다.   친구 소개로 알게 된 책이에요. 박상영 작가가 곧 개봉하는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의 원작 소설 작가기도 하더라구요. 부커상 후보에도 올랐었다고 합니다. 여행과 관련된 본인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저는 이 여행이나 쉼보다는 중간에 등장하는 송지현 작가의 이야기를 보고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과 글로 돈을 벌지 못하는 현실 사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아 또 글을 쓰고, 하고 싶어하던 일을 지속해나갈 수 있는 힘에 대해서 생각헀는데요. 글을 써야만 한다고 표현하지만 결국 이 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인 점을 생각해보면 저는 이만큼 하고 싶은 일이 있나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며칠 고민해 봤지만 저는 그렇게 간절하게 하고.. 공감수 4 댓글수 5 2024. 9. 15.
  • [자기계발] 알베르토 사보이아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후기 사업을 하기 위해 아이템을 검증할 수 있는 방법으로 '프리토타이핑'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시장 실패의 법칙부터 가설을 세우는 방법인 XYZ 가설, 여러 방식의 프리토타이핑으로 이 아이템이 '될 놈'인지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친절한 책입니다. 저자가 강의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인지 글이 굉장히 잘 정리되어 있고, 예시도 자세히 나와 있어서 쉽게 읽혔습니다. 단순히 잘 읽히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실행하며 입증된 방법이라고 느꼈습니다. 제가 새로운 프로덕트를 만들고자 한다면 다시 한 번 찾아서 읽어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무 생각 없는 지금은 오.. 이런 방법이 있구나~ 하는 식의 느낌으로 끝나버려서 아쉽네요. 책에서 알려주는 프로세스를 옮겨 적어 볼게요! 1. 아이디어로 시작한다.2. .. 공감수 1 댓글수 3 2024. 9. 15.
  • [소설] 정해연 <홍학의 자리> 후기 읽어본 친구들 2명이 재미있었다고 말했던.. 홍학의 자리를 읽었습니다. 제 감상부터 말하자면 너무 황당합니다. 재미가 없진 않았거든요. 오히려 초반부엔 너무 자극적인 소재라서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고 느끼면서 읽었는데, 마지막 부분에서 뒤통수를 너무 세게 맞은 나머지 기절한 기분이네요. 솔직히 저는 채다현이 익사했다는 것만해도 엄청난 충격이었는데, 굳이 걔가 남자애라는 설정을 마지막에 밝혀야 했을까 싶기도 합니다. 절대 영화로는 만들 수 없는 스토리라고 어디서 봤는데 진짜였습니다. ㅋㅋ 김준후는 인성이 글러먹었다는 게 마지막 장면에서 황권중이 죽기 전 자기가 봤다는 걸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서 웃는 장면에서 다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재미는 정말 있어서 좋았는데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을 보기까지는 텀을 .. 공감수 2 댓글수 2 2024. 9. 2.
  • [소설] 최진영 <오로라> 후기 저의 세 번째 위픽 시리즈입니다.  이 책이 거의 나오자마자 도서관에 신청도서로 넣었는데 저는 계속 못 빌려서 못 읽다가 .. 최근에 다시 예약해서 빌려왔습니다.위픽 시리즈는 2권을 전자책으로 읽고, 이번이 첫 종이책이었는데요. 정말 가볍고 작아서 들고 다니기 좋다는 점 외에는 크게 장점이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사이즈가 작다보니 한 페이지에 적힌 글자의 수도 적었고, 중간중간 끊기는 기분이 들었어요. 가능하다면 앞으로도 전자책으로 빌려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용은 우연한 기회에 제주도에 장기간 머물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 31쪽 기억하는 장면들을 모아 시간으로 바꾼다면 열흘도 채우지 못할 것이다. 기억하는 날보다 기억하지 못하는 날이 압도적으로 많다. - 62쪽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 공감수 1 댓글수 1 2024. 9. 2.
  • [자기계발] 마이클 모부신 <운과 실력의 성공 방정식> 후기 8월엔 자기계발서를 2권 읽었습니다. 아마도 거의 처음으로 읽는 것 같은데, 시간은 걸리지만 나름대로 다들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이 책은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알라딘에 100자평을 남길 수 있는데, 거기 누군가가 이 책 아래에 결국 실력을 키워야 한다는 식으로 댓글을 남겼더라구요. 아마 그 분은 이 책을 안 읽어본 분일 것 같아요.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실력만으로 안 되는 활동이 있다는 겁니다. 어떤 활동은 운에 100% 좌우되는 반면, 어떤 활동은 실력만으로 승부를 볼 수 있다고 설명해요. 당연해 보이지만, 결국 그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내가 하고자 하는 활동이나 업무에서 운이 얼마나 중요한 작용을 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먼저 운.. 공감수 9 댓글수 5 2024. 8. 30.
  • [소설] 구병모 <파쇄> 후기 저의 두 번째 위픽 시리즈입니다.  저는 지금처럼 책을 즐겨 읽게 된 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점점 편식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아직 편식이다! 라고 확정지어 말할만큼 많은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에서 보면 꼭 한 권씩 빌려 보는 작가가 구병모, 최진영 작가가 됐습니다. 아무래도 유명하기도 하구요.. 이 소설은 읽으면서 파과가 생각이 났어요. 그런데 작가의 말을 보니까 파과 속 여성 킬러(조각)의 10대 시절 이야기라고 하더라구요! 처음 장면이 영화처럼 느껴졌어요. 손발이 묶인 채 산 속에서 눈을 뜬 여자가 눈에 보이는 것 같았어요. 항상 느끼지만.. 구병모 작가 책을 읽으면 제 어휘력이 부족하다고 많이 느낍니다. 한자어를 많이 쓰시는 걸까요? ㅎㅎ 6쪽 (전자책) 그러니까 간밤.. 공감수 1 댓글수 0 2024. 8. 30.
  • [소설] 서미애 <나의 여자 친구> 후기 위픽 시리즈가 되게 책이 작고 얇아서 들고 다니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었는데요.의도치 않게 첫 책을 전자책으로 읽게 됐습니다.  종이책은 아마 100쪽 정도 되었던 것 같은데, 전자책으로는 50 몇 페이지 정도 되더라구요. 의붓 아버지에게 학대를 당하고 있어서 아버지를 살해하고자 하는 여자 친구의 얘기를 듣고 도움을 주고자 하는 남자의 시점에서 쓰인 이야기인데요. 반전이 있었으나.. 통쾌하다거나 놀랍다거나 하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아무래도 분량이 적으니 자세한 이야기를 적는 데 어려움이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조금 아쉬운 내용이었습니다만! 주제는 재미있었어요. 가볍게 하루 출퇴근 용으로 들고가긴 좋았을 것 같아요. 솔직히 말하자면 위픽 시리즈.. 조금 비싼 것 같습니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8. 30.
  • [소설] 하지은 <얼음나무 숲> 후기 그 유명하다는 얼음나무 숲을 읽었습니다.너무 재미있어서 고속버스에서 조명 켜고 읽었어요..  표지에 있는 왼쪽이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바옐이고, 오른쪽에 서서 바이올린 연주를 듣고 있는게 고요입니다. 줄거리는 긁어 왔습니다.음악가들의 고향이자 음악의 신 모토벤의 성지라 불리는 자치도시 에단. 그곳에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두 음악가가 있다. 에단의 누구나 우러러 보는, 자신의 음악을 진정 이해해 줄 수 있는 '단 하나의 청중'을 갈구하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아나토제 바옐과 바옐을 좇으며 그의 단 하나의 청중이 되기를 갈망하는 피아니스트 고요 드 모르페. 이 두 음악가의 갈등과 우정, 그리고 그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불가사의한 사건들과 그곳에 감춰진 이야기가 서서히 드러난다. 556쪽이었나 그래서 되게 두꺼운.. 공감수 2 댓글수 0 2024. 8. 30.
  • [소설] 욘 포세 <샤이닝> 후기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욘 포세의 을 읽었습니다.  노벨 문학상은 그 작가만의 세계가 있는 작가에게만 준다는데, 욘 포세도 그런 작가 중 한 명이래요. 특유의 문체도 가지고 있고 좋아하는 주제도 있고.. 그렇다네요. 이 책은 굉장이 얇은데, 알라딘 댓글에는 구매했더니 얇아서 바로 반품했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구요. ㅋㅋ  아무튼 책에서는 한 사람이 숲 속에서 죽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어요. 빛나는 존재가 나타나고, 부모님이 나타나 대화를 하기도 하면서 죽어가는 상황을 제가 바로 옆에서 보는 것처럼, 진짜 제가 죽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쉼표가 굉장히 많아요. 문장이 반복되는 경우도 많고 온점은 정말 적은데 욘 포세의 어떤 책에서는 아예 온점이 한 번 사용된 경우도 있다고 본 것 같아요.  ..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8. 28.
  • [소설] 최진영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후기 어떤 문학상에서 상을 받은 작품이래요.  책 앞부분에 왜 수상했는지 설명하는 글이 간단하게 적혀있는 걸 봤는데, 단순히 이야기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을 사로잡는 문장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던 것 같아요. 저도 그런 책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제목의 '소녀'가 어릴 때 집을 나오기부터 10대에 죽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상당히 암울해요. 그래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버스가 터널을 지날 때도 전화기로 빛 비춰서 읽었어요;;  - 14쪽 나는 기차가 뒤로 달리는 걸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기차는 오직 한 방향으로만 달린다. 하지만 버스는 앞뒤로 움직인다. 정말 집을 나가서 다시 돌아오지 않을 생각이라면 무겁고 긴 기차를 타야 한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을 까먹을 만큼 .. 공감수 1 댓글수 0 2024. 8. 28.
  • [자기계발] 애덤 그랜트 <기브앤테이크> 후기 올해의 첫 자기계발서를 읽었습니다..   책이 엄청 두껍긴 하지만 결국 하고 싶은 말은 표지에도 적혀 있는 대로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입니다. '기버가 되어야 한다! 기버는 어떤 사람이며 이 사람들은 어떻게 성공할 수 있다' 이야기 하면서 기버의 장점을 나열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초반부에는 흥미로웠어요. 테이커, 매처, 기버로 총 3 부류로 사람을 나누고, 각각의 특징을 살펴봤거든요. 하지만 뒤로 가면 갈수록 기버에 집중해서 알려줘서 다양한 예시를 보게 된 점은 좋았지만 이렇게까지 많은 지면을 할애해서 해야만 하는 이야기인가 싶었습니다. ㅎㅎ 사실상 기버 찬양이네요. 낙관적 믿음이라는 것에 대해 알게 됐는데요, 책 내용을 밑에 덧붙일게요.리프킨이 말하는 '행운'은 사람들이 기버를 대하는 방식에서 어느 .. 공감수 0 댓글수 2 2024.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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