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매일 책을 읽은 후기와 이 블로그 소개(ㅎㅎ)를 작성합니다.
이 블로그를 만든 지는 꽤 시간이 지났는데 글을 올리기 시작한 건 이제 2달째네요.
직접 본 영상, 들은 음악(중에서도 마음에 드는 곡), 읽은 글을 그 때의 생각과 함께 간단한 후기를 적어 올리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이전에도 비슷한 시도를 했었는데요, 한 번은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놓던 블로그에 올렸었고 한 번은 정말 일상'만' 올리는 블로그에도 올렸습니다. 저는 뒷심이 좋은 사람은 아니라서 꾸준히보단 간간히 잊을 때쯤 글을 썼던 것 같아요. 항상 뭘 보긴 하지만 너무 많이 보다 보니 분명히 봤던 건데 기억이 안 나는 경우가 많았고, 그게 너무 아쉬워서 나중에라도 '내가 이런 걸 어떤 생각을 하면서 봤구나' 하고 기억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블로그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카테고리는 2024년 2월 12일 기준으로 [영상, 글, 음악, 장소, 기타]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제가 이 블로그를 얼마나 오랫동안 얼마나 꾸준히 활용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만약에 1년 이상 작성한다면 이 글을 올린 시점이 언제일지 글 속에서도 보고 싶어서 연도를 써봤습니다.
사실 지금 글을 작성하는 [기타] 카테고리는 etc.가 아닌 guitar를 위한 카테고리 였는데요(시작한 지 약 2달입니다.), 느닷없이 정말 후기만 작성하는 게 아니라 나의 생각도 함께 정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전에 마음을 바꾸고 etc. 카테고리로 쓰기로 맘먹었습니다.
2024년은 정말 이상한 시작을 했습니다.
저는 원래 책을 거의 안 읽던 사람이었는데요, 마음속 깊은 곳에서 불쑥불쑥 '나도 똑똑해지고 싶다'라는 생각이 아주 자주 떠오르는 이상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안 읽는 것 치고는 정말 많이 사놨습니다..
심심하면 알라딘 들어가서 신간 소개 보고, 그 아래 추천/관련 도서도 눌러보면서 장바구니엔 항상 20만원 이상의 책들이 들어있는 사람입니다.. 오늘 들어가보니 44만원이 됐습니다....
아무튼 집에 쌓인 이 책을 다 읽어야겠다!!! 라고 아주 큰 결심을 하게 된 게 1월 2일이었습니다.
사실 이 결심은 매해 하는데요, 그 시기의 차이지 보통은 1~3월 사이에 하곤 했습니다..
그러곤 곧바로 (반년 이상 잠들어있던) 이북 리더기를 꺼내 충전하고 전자책부터 골랐습니다.
<해가 지는 곳으로>를 시작으로 매일 책을 읽기로 목표했으나 그냥 하루 읽고 3일엔 안 읽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결심"이라는 걸 했기 때문에 4일엔 또 읽었으나 7일은 패스해버리고,
그렇게 1월 8일부터 오늘인 2월 12일까지 매일매일 읽어 35일을 달성했습니다!!
매일 카운팅한건 아니었는데, 날짜를 계산해보니까 1월 8일이 35일 전이더라구요.
자소서쓸 때 숫자가 중요하다길래 블로그도 비슷하겠지 싶어서 대문짝만하게 35일이라고 내걸었습니다.
35일간 매일 책을 읽은 후기는요,
1. 생각보다 제가 책을 잘 읽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는 게 놀랍습니다.
- 저는 책을 읽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진득하게 눌러 앉아서 봐야 한다는 생각이 항상 있었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북 리더기도 사놓고...
- 한 일주일 정도 읽기 시작했을 때는 제가 종이책을 못본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별 일도 아니었어요..
2. 하루 10분만 읽어도 한 달에 2~3권은 읽을 수 있다는 게 놀랍습니다...(정말로)
- 저는 '매일 읽기'에 초점을 뒀기 때문에 한 번에 혹은 하루에 얼마나 읽는지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고, 하루에 5분 읽은 적도 있습니다.
- 그런데도 1월 한 달간 5권을 읽었습니다(저한텐 정말 놀랄 일입니다..).
3. 갓생사는 기분이 듭니다.
- 저는 '갓생'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진 않는데 정말 간절하게 그 단어를 표현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항상. (지금은 베짱이)
- 매일 책을 읽는 사람은 갓생을 사는 사람의 일종이겠죠? ㅎㅎ
이 외에도 설 연휴에 할머니댁 갔을 때 책을 읽고 있으니까 말 안 걸어서 좋았고, 책을 계속 사도 어차피 다 읽을거니까~하는 확신이 생겨서 좋았고, 계속 읽는 속도가 조금씩이라도 빨라져서 좋았습니다.
다만 아주 큰 단점이 있었는데요....
안 그래도 저의 취미 중 하나였던 '책 사모으기'가 무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끊임없이 늘어나는 장바구니에 쌓인 책들이 두렵습니다..
그나마 이제는 책을 사기만 하진 않고 읽어서 다행이긴 하네요. ㅋㅋ~
아무튼간에 원래 해보려고 했던 말은 다 적었으니 글을 마칩니다.
+) 이 블로그에 후기를 작성하는 것 외에 또다른 목표가 있다면 총 방문자 수 1만 달성입니다!
오늘까지 140번의 방문 기록이 집계됐으니 아마 이런 추세라면 9년 정도 뒤엔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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