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입니다!
총 7화로, 길지 않은 분량입니다.
<-- 줄거리 -->
존 프루잇이라는 80대 신부가 섬 사람들이 지원해준 돈으로 성지순례를 떠났다가 천사를 만나고 그 피를 마셔서 젊어진 상태로 섬에 돌아오게 됩니다. 처음에는 본인이 폴 힐이라면서 정체를 숨기고, 몬시뇰 프루잇을 대신해 파견된 신부라고 소개하며 섬 사람들과 가까워집니다. 이후 미사 중에 본인이 젊음을 되찾은 것처럼, 총에 맞아 하반신이 마비된 소녀 '리자'가 걷게 됨을 영성체 때 보여주며 기적이 일어났다는 이야기가 섬에 퍼집니다. 이후 미사 시간에 사람이 꽉 찰 정도로 많아지고, 결국 몬시뇰 프루잇이 자신이 프루잇이라는 것을 밝히고, 천사를 만나서 부활했다며 성지순례 때 만난 천사를 데리고 옵니다. 이후 스터지가 천사 앞에서 독극물을 먹고 다시 부활하는 걸 모두의 앞에서 보여주며 다른 모든 신자들에게 독극물을 나눠주며 권합니다..
<-- 후기 -->
성당에 관한 지식이 전혀 없으면 제목에 있는 '미사'라는 말을 보고 꺼려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사실 미사 순서나 복사가 미사를 준비하는 모습 같은 게 조금씩 나오긴 하지만, 꼭 필요한 지식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마 모르고 봤어도 문제는 없을 것 같아요.
캐릭터가 다 개성이 있고 스토리도 있고 탄탄하게 느껴졌습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몬시뇰 프루잇, 라일리, 에린 그린을 제외하고도 많은 인물들이 나오는데, 각각의 성격과 특성이 잘 보여서 좋았습니다.
중반까지는 누구는 신부를 존이라그러고 누구는 몬시뇰이라 그러는데 대체 뭘까 이름이 두갠가? 아님 미들네임이 존인가? 생각했는데, '몬시뇰'이라는 직함같은게 있더라구요.. 몬시뇰은 '일반적으로 교황청 고위직에 있는 사제들에게 주어지는 칭호'라고 하네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이름이 대체 뭐야;; 하면서 봤던게 웃깁니다.
이 드라마가 감독인가 작가가 성당을 다니며 생각했던 게 반영이 된 작품이라고 어디선가 봤는데요, 아마 베브 킨에 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광신도'같은 느낌이 있죠.. 본인의 종교만 고귀한 줄 알고 다른 종교는 무시하며 그 사람까지 깔보는 아주 이상한 마인드의 소유자입니다. 주정뱅이 조의 개를 죽인 것도 베브 킨 같아요.
가장 좋았던 장면은 라일리랑 에린이 죽음에 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결국 마지막에 에린이 죽을 때도 그 때의 라일리에게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혼자서 하게 되죠. 인상깊었습니다.
마지막에 워런과 리자만 살리면서 아담과 이브로 남긴 것 같은데, 이건 좀 뻔하면서도 그렇게 된 계기가 뻔하지 않아서 나쁘지 않게 보였습니다.
몬시뇰 프루잇이 데리고 왔던 자칭 '천사'는 어떤 유튜브에서 봤는데, '파주주'인 것 같다고 합니다. 찾아봤더니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단순히 피를 빨아 먹는다고 해서 흡혈귀라고 하기엔 드라큘라는 보통 사람과 비슷하게 생겨서 이상하다 싶긴 했는데, 파주주를 찾아보니까 그 '천사'와 비슷해 보여서 이걸 따왔구나 싶었습니다.
다른 요소들도 좋았지만 그 섬의 풍경이 진짜 멋져요. 특히 라일리와 에린이 일출을 볼 때, 마지막에 섬 사람들이 일출을 볼 때 특히나 멋집니다. 그 사람들이 처한 환경과 대비되면서 더 아름다워보인 거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저의 점수는 ~
재미 ★★★★★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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