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유튜브에서 공룡 박사의 40분짜리 강연 영상을 봤는데요. 공룡은 성대가 없어서 영화에서처럼 소리를 못 지른다고 해서 뭔가 웃기기도 하고 동시에 영화를 보고 싶어서 봤습니다.
쥬라기 공원은 시리즈가 많잖아요. 공원이랑 월드 둘 다 3부작이래요. 월드 마지막 편 빼고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5년에 7편이 나온대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네요.
그냥 유치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줄거리는 어떤 부자 아저씨가 코스타리카 섬에 자연환경을 구축해서 피를 기반으로 부화시킨 공룡들을 모아 놓은 체험형 놀이 공원을 만듭니다. 일반 관객을 받기 전에 고고학자 두 명을 포함해서 전문가들을 초대해 투어를 하는 내용이에요.
쥬라기 공원에서 보안을 담당하는 코드를 작성하던 뚱땡이가 적은 월급과 과도한 업무량으로 불만을 품고 이 공원의 기술을 팔아서 돈을 벌기로 마음 먹습니다. 그리고 마침 그 일을 행하는 날이 전문가들이 방문해서 투어를 하는 날이고요. 태풍으로 인해 투어를 중단해야 했지만 중단하기도 전에 뚱땡이가 시스템을 전부 다운 시키고 공룡과 사람이 접촉하지 못하게 만들어 둔 안전 장치를 꺼 버려서 투어하던 전문가들과 주인장 손주들이 공룡 사이에서 살아 남아야 했어요.
공룡을 복원할 수 있었던 기술에 대해서 얘기하는 게 제일 흥미로웠는데, 호박에 있던 모기의 뱃속에서 공룡의 피를 한 방울 꺼내서 양서류인 개구리 DNA와 합해 공룡을 만들어낸 거였어요. 생물이라면 당연히 환경에 적응하고 번식도 하겠지만 주인장은 모든 공룡을 유전자 조작을 통해 태어나기 전에 암컷으로 지정해서 부화시킨다고 했죠. 하지만~~ 공룡이 진화해서 (양서류의 유전자가 뭐 어떻게 작용했다고 하면서 고고학자가 감탄했는데 전 이해는 못했습니다..) 도망치던 고고학자와 애기들이 공룡의 알을 발견했습니다.
뭐 결국 어찌저찌 다들 노력해서 탈출을 하긴 했어요. 코스타리카 섬에서의 시도는 망했고 주인장도 이건 안되겠다고 포기했으나 2편에서 뚱땡이한테 기술을 산 사람이 새로운 쥬라기 공원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예상이 됩니다. 진짜일지는 봐야 알겠지만요 ㅎㅎ
93년도 당시에 실제 기술이 어느 정도 수준이었는지는 잘 모르지만요. 가상 현실이나 컴퓨터로 뭐 하는 게 많이 나오는데 보면서 반갑기도 했습니다.. 근데 좀 웃겼던 건 주인장 손녀가 자기가 해커라면서 뚱땡이가 망쳐놓고 간 보안 프로그램을 마지막에 다시 켜는데 성공해요. 근데 오 이거 유닉스 프로그램이야~ 나 알아! 해볼게! 했는데 막상 컴퓨터 속 화면은 그냥 게임 그래픽같은 거여서 웃겼습니다.
진짜로 모기가 빨아 먹은 피 몇 방울로 DNA를 모두 재구현해서 생명체를 만들 수 있을까요?
제가 마지막으로 본 쥬라기 공원 시리즈는 15년도에 나온 것 같은데 빨리 이전 편들을 보고 그 편도 보고 싶어요.
25년에 새로운 시리즈가 나온다고 하니까.. 다들 시간 있을 때 미리미리 복습해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영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쥬라기 공원3(2001) 후기 (0) | 2024.04.22 |
---|---|
[영화] 잃어버린 세계: 쥬라기 공원 (1997) 후기 (1) | 2024.04.21 |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2024) 후기 (1) | 2024.03.22 |
[영화] 지진새(2019) 후기 (0) | 2024.03.22 |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2024) 후기 (0) | 2024.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