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읽은 하지은 작가의 세 번째 책입니다.
이전의 두 권이 너무 재미있어서 이 책은 그들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봤습니다.
동네에 안 가 본 도서관을 구경하러 갔다가 발견해서 한 시간 정도 읽고 뒷내용이 궁금해서 빌려 왔는데요.. 결국 2주 기한을 넘기도록 한 번도 안 읽어서 1주 연장한 마지막 반납 예정일에 나머지를 다 읽었어요.
저는 보통 읽다가 지루해지거나 이게 무슨 소리야 싶은게 있으면 금방 덮어버리는데요. 이상하게 이 작가 책은 너무 궁금해서 거의 하루 이틀만에 다 읽는 것 같아요.
롤랑 가의 유일무이한 7층 (아마도 동네에서 최고층인 것 같습니다.) 빌라의 주인인 보이드 씨가 제목에 있는데요. 보이드 씨에 대한 내용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이야기 중 묘사하는 내용들도 다 자주 보질 못 한다. 두문불출한다. 하는 이야기니까 말 다했죠. 대신 그 저택의 4층에 사는 라벨 씨가 메인 주인공으로 보여요.
라벨은 다른 사람이 소원을 빌면 무조건 들어줘야 하고, 그 소원을 들어준 대가는 탐미 공작이 가져갑니다. 라벨과 탐미 공작의 관계는 명확히는 모르겠지만 라벨이 어딘가 책잡힌 거겠죠.. 아마도 라벨 아내의 아버지 아닐까 싶네요. 기묘한 스토리가 많긴 한데요 그 중에서도 루이제가 가장 충격적이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오드리 부인 스토리였는데, 라벨과 이미 만난 적 있다는 것도 재미있는 설정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눈사자와 여름을 읽어볼 건데 이것도 기대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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