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두 번째 위픽 시리즈입니다.

 

 

저는 지금처럼 책을 즐겨 읽게 된 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점점 편식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직 편식이다! 라고 확정지어 말할만큼 많은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에서 보면 꼭 한 권씩 빌려 보는 작가가 구병모, 최진영 작가가 됐습니다. 아무래도 유명하기도 하구요..

 

이 소설은 읽으면서 파과가 생각이 났어요. 그런데 작가의 말을 보니까 파과 속 여성 킬러(조각)의 10대 시절 이야기라고 하더라구요! 

처음 장면이 영화처럼 느껴졌어요. 손발이 묶인 채 산 속에서 눈을 뜬 여자가 눈에 보이는 것 같았어요.

 

항상 느끼지만.. 구병모 작가 책을 읽으면 제 어휘력이 부족하다고 많이 느낍니다. 한자어를 많이 쓰시는 걸까요? ㅎㅎ

 

6쪽 (전자책)

 그러니까 간밤에. 끊어진 장면을 이어나간다. 저녁 식사 이후 무슨 일이 있었던가. 두 사람만이 있던 산장에 누군가 왔던가. 생각, 생각을, 그가 생각을, 하라고 했던가, 하지 말라고 했던가. 생각을 해야 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때를 정확히 알고 구분해야 한다고 했던가. 아니, 둘 다 아니다. 늘 생각하되, 생각에서 행동까지 시간이 걸리면 안 돼.
 
 생각은 매 순간 해야 하지만, 생각에 빠지면 죽어.

 

아무튼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특히 제가 이미 파과를 읽었던 사람이라 더 맛이 좋았던 것 같긴 합니다. 이 책도 이북으로 봐서 50 몇 페이지만에 다 읽었고 짧게 간식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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