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본 두번째 영화

넷플릭스에서 1월 3일

 

포스터 사이즈가 굉장히 작고.. '엄청 연상녀'라는 말이랑 '동고동락'을 한자로 써놓은 게 진짜 옛날 영화 느낌이 나네요 ㅋㅋ~

 

갑자기 슬픈 영화를 보고 싶어서 유튜브에 '슬픈 영화'라고 검색했더니 추천에 떠서 함 보게 됐습니다.

 

검색 결과로 같이 나온 영화 중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이터널 선샤인'이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 는 제가 중학생 때 밤에 혼자 안 자고 보다가 엉엉 울었던 기억이 있긴 한데,

이터널 선샤인은 5번 가량 보면서도 한 번도 슬프다거나 울었다거나 한 경험이 없어서 좀 의아했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운 사람이 많을까요? 아님 기억을 지운다는 설정 때문에 슬프다고 하는 걸까요?

 

저는 사실 뜬금 없지만 왠지 강아지가 나오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서 강아지가 안 나오길래 실망했는데

영화 다 보고 생각해보니까 그건 마음이 였어요.. 웃긴 점은 집으로랑 마음이 둘 다 제목 뒤에 점을 찍어놨고 둘 다 유승호 배우가 나온다는 공통점이 있어여

 

 

제가 생각한 것만큼 뭔가 슬픈 구석이 없어서 에이 뭐야 하나도 안슬프네~ 하면서 봤는데

나중에 상우가 할머니한테 마음을 열었을 때 슬퍼서 울었어요;;

 

엄마가 갑자기 웬 시골 중의 시골에 사는 할머니에게 상우를 데려가서

며칠만 보살펴 달라고 부탁을 하고 자고 가라는 할머니 말도 듣지 않고 그냥 애를 거의 유기하다시피 하고 가는데요

(사실 저는 여기서 데리러 안 올 줄 알았어요;;)

상우는 할머니를 아예 처음 보고, 말도 못하는 벙어리 할머니에게 괜히 심술부리고 욕하고 진짜 애(새끼)같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데요

둘 사이의 에피소드, 상우랑 다른 시골 애들 2명과의 에피소드를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즘 상우가 마음을 열었을 때 엄마가 편지를 보내서 다시 돌아가게 되는 것도 맘에 들었어요

 

이거 정말 대단한 영화다~ 라는 느낌은 없었지만 남들 다 한번쯤 봤을 영화 나도 이제 보게 됐다 라는 느낌도 있고 뭔가 아기시절 유승호 배우가 나온 영화도 본 적 없었어서 어릴땐 이랬구나~ 하는 생각도 해보면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뭔가 보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도 있었어요

 

한번쯤은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도 1시간 30분 정도라 길지도 않고 적당해요

 

저의 점수는 ~

재미

추천  

국내 영화 잠을 봤습니다.

2024 올해의 첫번째 영화!

 

작년에 개봉했을 당시 보러갈까 싶었지만 결국 안 보고..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길래 봤습니다.

러닝타임이 1시간 30분정도라서 괜찮겠다~ 하고 틀었는데

체감상 한 2시간 반 정도는 본 기분입니다...

 

포스터는 또 기깔나게 잘 뽑았죠

 

보는데 정유미 이름이 생각이 안 나서 같이 보던 친구한테 '저사람 그 젤리 죽이는 사람 아냐...? 누구지...?' 하면서 물어보다가 저 혼자 생각해냈습니다..

 

내용은 사실 예고편을 보고 제가 생각했던 내용과는 꽤 달랐는데요

처음엔 흥미진진하다가 중반부부터는 갑자기 흥미가 확 떨어지고 어라~ 이게 이렇게 된다고??? 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이선균이 맡은 역할이 '배우'인데요

배우를 연기하는 배우라는게 갑자기 이상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뭔가 신기했습니다 ㅋㅋ 

실제로 극중에서 연기하는 모습이나 배우로서의 모습은 한 번 정도 나왔던 것 같은데 영화를 보면서 중요한 포인트는 아니었구요.

 

아무리 깨 쏟는 신혼부부라도 커다란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이 안되거나 의견이 다르면 아주 삽시간에 사람도 관계도 망가질 수 있다는 걸 또 한 번 느끼게 된 영화였습니다..

 

영화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도 맘에 들지는 않고 보면서 조금 뜬금없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저런 상황이 저에게 닥치면 저도 있는 거 없는 거 다 끌어다가 해결해보려고 할 것 같기도 하구요..

 

후반부에 정유미가 집에 부적을 잔뜩 발라놓고 악쓰는 장면은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더 충격적이었던 건 부적이 효과가 있었냐 없었냐 보다 정유미와 정유미 엄마가 주장한 해결법이 실제로 효과가 있었다는 점......

 

혼자 보는 건 추천하지 않구요..

그냥 술 마시거나 친구들이랑 놀거나(분위기 싸해질 수 있음) 아님 누군가와 같이 이야기하면서 보기엔 나쁘지 않은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저의 점수는 ~

재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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