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도서관 갔다가 발견하고 호다닥 빌려왔습니다.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11살때 연습생이 돼서 7년간 연습생 생활하면서 한국계 미국인이자 회사 대표에게 사랑 받는다는 이유로 다른 연생들한테 괴롭힘 당하는 레이첼.. 우연히 같은 엔터 남돌이랑 접점이 생기는데... 엇 이 남돌 나한테 관심있나?! 입니다. 나름 또 연생 신분으로 피처링 참여한 노래가 차트 1위도 하고 데뷔도 결정돼요. 

 

약간... 인소? 팬픽? 같아요..

 

전혀 몰랐는데 후속작도 있더라고요. 이 책만 알고 있었는데 데뷔하고 나서 탈퇴하는 것까지 쓴 <브라이트>라는 책이있대요. 이 책 나온지 2년만에 나왔다는데.. 도서관에 있을까요? 절대 돈주고 사고 싶진 않은데 너무 궁금해요;;

 

어제 자기 전에 조금만 보고 자야지 하고 폈다가 뒷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4시까지 보다가 잤습니다.. 솔직히 갑자기 작가로 데뷔한다면서 책을 썼다는 것도 의아했는데 400페이지 넘는 분량을 쓴 게 더 대단해요. 중간중간에 뜬금없는 문장이나 조금 이상한 것들도 있긴 했는데 읽는 데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근데 문장이 대부분 짧고 아주 쉬운 단어들로만 구성돼있고 그냥 글을 이야기 전개만을 위해서 만든 것 같습니다. 

 

초중반까지는 이거 본인이 겪은 얘기를 말만 조금 바꾼걸까?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뇌빼고 그냥 재미로만 읽은 느낌인데 아무튼 재미있긴 재미있어요 ㅋㅋㅋ

 

설정 자체가 본인을 빼다 박았는데, 나이 차이가 5살 나는 여동생이 있다거나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설정 같은게 대표적이고요. 자기 얘기이거나 아님 주변에서 본 얘기가 아닐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자기도 연습생 생활을 거치고 데뷔해서 연애도 해보고 탈퇴까지 해본 사람이니까요. 중간에 같은 엔터 강지나가 레이첼한테 연애하면 인생 망치는 거라고 위험하다고 경고하는 장면이 두번 나오는데 본인이 연애하면서 들어본 얘기 아닐까요?

 

마지막에 작가의 말도 있길래 읽어봤는데, 사실 '작가의 말'이 아니라 '감사의 말'인 것 보고 옛날 앨범들에 있던 Thanks to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ㅋㅋㅋㅋ 진짜 그 앨범에 써있는 것처럼 고마운 사람 나열하는 것까지 완벽했어요. 케이팝 소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