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에 나온 소설입니다.
이전에 읽었던 아몬드를 쓴 손원평 작가의 장편소설입니다.
어제 조금 읽었는데 재밌어서 오늘 보다보니까 끝까지 다 읽어버렸습니다..
아마도 나오자 마자 산 것 같아요.. 읽은 건 1년 반이나 지난 지금이지만요.ㅋㅋ
인생이 망했다고 비관하며 한강 물에 몸을 던지려는 김성곤 안드레아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결국 죽는 데 실패하고 마음대로 죽지도 못하는 자신을 비관하면서 어떻게 하나 고민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진짜 말그대로 인생 말아먹은 사람이 주인공인데,
다시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해보기도 하고 그로 인한 성공과 실패도 겪으면서도 삶이 흐른다는 걸 보여주는 점에서 재밌었습니다.
제가 저런 상황이었다면 또 다시 새로운 사업을 시도해보겠다는 마음은 들지 않을 것 같은데 어쨌든 살아지니까 사는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은 거겠죠? 주변에 시의적절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걸 깨닫고 혹은 우연히 도움을 받거나 주게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보통의 삶과 비슷해 보이기도 합니다.
김성곤의 초능력은 포기하지 않고 뭔가를 계속 시도한다는 점이라는 작가의 지인의 말에 공감했습니다.
그것도 능력 중 하나인 건 당연하고, 오히려 누구나 가지긴 쉽지 않은 능력인데도 김성곤은 그걸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한 번의 성공이라도 볼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
작가가 언젠가 포털 사이트에서 실패한 사람이 다시 일어서는 이야기를 추천해 달라는 질문 글을 보고 쓴 글이라고 해서 저도 찾아봤는데 얼마나 오래 전에 본 건지 어느 사이트인지도 모르겠어서 찾진 못했지만 아직도 비슷한 질문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 걸 봤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작가가 직접 응원도 해줍니다. '당신을 깊이 응원합니다.'라고도 해주고,
전 몰랐는데 책 펼치니까 이런 것도 나오더라구요.
재미 ★★★★☆
추천 ★★★★☆
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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