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청소년 38이라네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곧 재개발이 될 흔전동의 산꼭대기 집에 아기를 데리고 가서는 그날 본 '달'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아빠 구종대와 둘이 사는 구달이 주인공입니다. 모종의 인체 실험에 연루되어서 그 사건을 조사하는 이야기입니다.
17살 구달은 실험체 1번이었지만, 별다른 증상이 없어 보이는 관계로 목록에서 제외되고, 나머지 동네 3명을 구달과 공직구가 함께 조사하게 됩니다. 결국 구달도 실험체 중 하나였던게 사실이고 갑자기 청각이 엄청나게 발전하게 돼서 멀리까지 들리는 소리를 기반으로 조사하고 일을 해결하게 됩니다.
SF적 장치가 잔잔하게 잘 깔려있어서 재밌었고, 무엇보다 내용이 궁금해서 순식간에 읽어버렸습니다 ㅋㅋ
중간에 '10년이면 아이돌 가수와 소속사도 노예계약 분쟁에 휘말릴 만한 기간이었다'라는 문장이 나오는데, 저도 아이돌 좋아하는 입장이라 재밌는 표현이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그전엔 보지 못했던 표현이라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근데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 '글이 안 풀릴 때마다 위로가 되어 준 인피니트, 방탄소년단 고마워요.'라는 문장을 보고 역시나!!! 하면서 왠지 반가웠습니다.
저는 대학도 졸업한 백수인데요.. 청소년 소설이 제일 재미있어요. 왤까요?
아무튼 이 책에서 달이의 생각들이 재미있게 표현되는데 특히 달이가 재현이를 생각하는 부분이 왠지 좋아하는 아이돌한테 보내는 팬의 말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크게 다르지도 않을 것 같은게 재현이는 인기 많고 공부도 잘하고 성실한, 항상 달이가 멀리서 지켜보면서 좋아하는 존재이니까요..
중간에 데런 지국장이 엽기떡볶이 뉴욕 맨해튼 지점에서 식사 중이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정말 있나 싶어서 검색해보니까 진짜 있더라구요..? 그리고 무슨 컨퍼런스의 정신을 따랐다고 했는데 그것도 진짜 있던 거라서 왠지 달이가 사는 곳이 또다른 현실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가장 좋았던 문장은요..
'대학에는 조교가 있고, 회사에는 인턴이 있었다. 아직 능력치를 제대로 파악한 사람이 없다는 전설의 병기들!'
재미 ★★★★☆
추천 ★★★★★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소설] 잭 런던 <야성의 부름> 후기 (1) | 2024.03.14 |
|---|---|
| [과학] 이정환 <별나게 다정한 천문학> 후기!! (0) | 2024.03.11 |
| [소설] 프랑수아즈 사강 <엎드리는 개> 후기 (0) | 2024.03.04 |
| [웹툰] 윤태호 <이끼> 후기 (0) | 2024.02.20 |
| [소설] 손원평 <튜브> 후기 (0) | 2024.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