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입니다.

킬링 타임 용으로 아무 생각 없이 우와 상어다~ 하면서 보기엔 좋지만.. 뭔가 의미를 찾고자 하면 상당히 아쉬운 영화예요.

 

소피아라는 환경 운동가가 상어를 추적관찰하다가 '릴리트'라는 청상아리가 3년만에 거의 7미터 길이로 성장한 걸 보는 장면에서 시작하는데요. 같이 활동하던 남편을 포함한 다른 대원들이 전부 상어에게 공격 당해 사망하고, 소피아만 살아 남습니다.

 

그런데 이 릴리트가 센강으로 들어와서 새로운 둥지를 틀어, 무성생식으로 새끼까지 잔뜩 낳으며 사람들을 위협하는데요. 솔직히 여기부터 말이 안 되는 게 어떻게 센강에 상어가 살 수 있을까요...? 나름 민물에 적응하면서 진화했다는 떡밥을 주긴 하지만 그것만으로 해결이 안 돼요. 엄~~~~청나게 많은 상어 새끼를 낳았는데, 걔네가 대체 뭘 먹고 살았을까요..

 

아무튼 극성 환경운동가 미카는 상어는 우리가 먼저 해치지 않으면 공격 안 해요! 하다가 물려 죽고, 철인 3종 경기를 무리하게 강행했던 시장도 죽고, 어떻게든 상어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소피아도 결국 죽을 것처럼 보여주면서 끝납니다.

 

초반에는 자연이 망가지기 전에 우리가 먼저 노력하자~ 라는 메시지인 줄 알았는데 볼수록 그저 우리 상어 영화 만들었당!!!!! 하는 것 같아서 아쉬웠네요. 그래도 상어 CG가 생각보다 좋았고, 상어가 공격하기 전이나 경찰들이 잠수할 때 등 긴장감은 좋았습니다. 스토리는 다 빼고 영상도 좋았던 부분도 있고용 

 

뇌빼고 보고 싶은데 뭘 봐야 할 지 모르겠다! 할 때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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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레이첼 맥아담스가 나오길래 틀었더니 킬리언 머피도 나오더라구요. 반가운 얼굴들인데 둘다 오래 전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제가 아는 얼굴과 똑같아서 신기했습니다 ㅎㅎ

 

호텔리어로 일하고 있는 리사가 할머니 장례식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다시 마이애미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뭔가 뻔하면서도 스릴있고 재미있어서 끝까지 집중해서 봤어요.

 

공항에서 우연인 척, 친절한 사람 혹은 리사에게 관심있는 사람인 척 접근한 잭슨이 비행기 옆자리까지 앉게 되자 리사는 반가워하는데요. 알고 보니 잭슨은 리사의 호텔에 자주 방문하는 유명 인사를 죽여달라는 의뢰를 받고, 그 유명 인사의 방을 바꿀 수 있는 권한을 가진 리사를 이용하기 위해 접근한 거였습니다. 

 

결국 어떻게 해서 일이 잘 마무리되긴 하는데요. 옛날 미국 영화 특유의 유쾌한 척하는 마무리가 아쉽긴 했는데 재미있었습니다.

 

보면서 놀랐던 건 비행기에서 돈을 내고 전화를 할 수 있다는 점.. 저는 항상 비행기에서는 전화를 끄고 탔는데요. 요새는 추가 금액을 얼마를 지불하면 인터넷도 비행 시간 내내 쓸 수 있다더라고요. 심지어 이 영화는 2005년 영화인데 저렇게 다른가??? 하고 놀랐어요.

 

킬링타임용으로 정말 좋은 영화였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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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 몇 번씩 보고도 남았을 지난 3월 8일에 서브스턴스를 극장에서 보고 왔습니다.

그냥 포스터만 봤을 때는 뭐야 이거; 했는데 영화 보고 나오니까 왜 이렇게 했지? 라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

 

서브스턴스 본 소감은 한 마디로 근 몇 년간 본 영화 중에 가장 폭력적인 영화라는 것입니다.

 

한 때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던 엘리자베스 스파클이 나이가 들면서 신인 배우들, 더 인기가 많아진 배우들에 밀려나 에어로빅 비디오를 찍는 인물로 살아가고 있는데요. 촬영을 마치고 우연히 듣게 된 담당 PD 하비의 뒷담, 그 중에서도 곧 더 젊고 예쁜 여자로 대체될 거라는 이야기에 충격을 받습니다. 집에 돌아가는 길, 본인의 포스터가 붙어있던 큰 전광판을 떼는 걸 넋놓고 보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치료를 위해 간 병원에서 누군가 코트 주머니에 넣어 놓은 '서브스턴스' 소개를 발견합니다.

 

처음엔 무시하다가 당연히 그 usb의 영상을 틀어보게 되고, 비극이 시작됩니다...

 

서브스턴스의 룰은 단 한 가지, 새로운 나와 7일 간격으로 교체를 하며 생활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당신은 하나입니다'라며 새로운 내가 기존의 나와 다른 인물이 아니라는 점을 상기하는 경고도 주지만, 그걸 잘 지켰다면 이 영화는 전개가 되지 않겠죠.

 

하비가 새우의 등 껍질을 까서 잡아먹던 것처럼, 엘리자베스의 등을 찢고 새로운 나, '수'가 나오게 됩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거울보기. 젊고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하다가 다시 하비를 찾아가 엘리자베스를 대체할 새로운 에어로빅 프로 진행자로 캐스팅됩니다. 솔직히 이 부분에서 왜 굳이 그런 대우를 받아놓고도 다시 하비를, 연예계를 찾아갔을까 싶었지만 결국 엘리자베스는 평생을 그 업계에서만 살아왔기 때문에 다른 세상을 생각조차 하지 못할만큼 갇혀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수'는 다시 찾아온 전성기, 어쩌면 엘리자베스의 전성기 때보다 더 뛰어날 수도 있는 인기를 누리기 위해 서브스턴스의 룰을 어기고, 계속해서 엘리자베스의 척수액을 뽑아 먹으면서 수의 시간을 늘려나가요. 당연히 아무런 대가가 없는 게 아니라서 어쩔 수 없이 엘리자베스로 교체했을 때, 엘리자베스는 이미 더이상 사람이라고 부르기도 어려운 몰골이 되었습니다. 결국 나 그만하겠습니다!를 외치고 수를 죽이려하다 수의 빛나는 모습, 인기, 활동이 자기가 원하던 것임을 기억하고 되살리려다 둘이 동시에 활동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는 진짜 말 그대로 몰아치는데요. 당연히 수는 엘리자베스가 본인을 죽이려고 했다는 점에 분노했고, 그 화를 참지 못해 엘리자베스를 거의 죽여놓고 행사를 하러 떠나요. 그런데 본인이 한 몸이라는 걸 염두하지 않고 엘리자베스를 거의 80% 죽여놨기 때문에 본인의 몸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이가 빠지고, 귀가 떨어지고 아주 난리가 난 상태로 집에 돌아가서 서브스턴스 약을 다시 주사해요.

 

서브스턴스는 한 번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어기고, 다시 사용했을 때는 더이상 인간이 아닌 외형으로 '몬스트로 엘리자수'로 다시 태어납니다. 이름보고 피식했어요. 

 

여기서 제가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몬스트로가 생방송 현장에 난입해 막 이리저리 피를 뿜어댈 때 저 관객석에 앉아있는 초대받아 온 사람들은 무슨 죄냐하는 생각이 든 저였는데요; 결국 엘리자베스를 저렇게 만든 것 자체가 PD, 관중, 세상의 무관심 혹은 관심이었던 걸 생각해보면 이 생각이 정말 폭력적이다 못해 뇌가 녹아버린게 아닐까 싶은 생각까지 듭니다.. 

 

보면서 눈을 찌푸리게 되는 장면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는데요. 다 보고 나와서 드는 생각, 주변의 이야기까지 폭력적이에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후기를 보면 어떤 커플이 영화를 보고 나온 엘리베이터에서 나도 쌍수할까?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사람, 자기는 저런 거 맞지 마~ 하며 아무렇지 않게 지나갔다는 사람 등 정말 많은 소감과 후기가 있는데, 이것까지가 이 영화의 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나는 그동안 연예인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나 싶기도 하고, 

나도 아무렇지 않게 그들을 평가하는 데 동화되었던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비단 유명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는 것들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올해 본 영화가 몇 편 안되긴 하지만 아직까지 최고입니다.

본 지 3주정도 시간이 지난 지금도 이렇게 선명하게 기억나는 걸 보면 정말 충격적이긴 했나봐요.

파동은 내 안에 있다!!!!!!!

 

저는 어릴 때 본 적이 없고 이번에 처음봤는데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포켓몬을 좋아하니까 여기 나오는 포켓몬 종류가 엄~~~청나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다 알고 있고 오히려 몇몇 포켓몬은 나왔을 때 반가운 마음까지 들어서 보면저 재미있었어요. 주인공인 루카리오는 말할 것도 없고 나옹이랑 피카츄 등등 다 좋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흉내내랑 뮤가 너무너무 귀여웠습니다. 

 

특히 뮤가 장난치기 좋아하고 다른 포켓몬들이랑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게 너무 잘 보여서 좋았어요. 

흉내내는 아이린 여왕을 따라하는데, 그 여왕을 따라하는 흉내내를 따라하는 뮤가 너무 귀여웠어요. 개인적으로는 에이팜으로 변했을 때가 제일 귀여웠습니다.

 

스토리도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좋았는데요. 얼마 전에 짱구 극장판을 보면서 느낀 거랑 비슷하게 이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영화다!~ 라고 생각했어요. 개인적으로 감동 포인트가 2개 있었는데요.

요기 보면 왼쪽에 지우가 루카리오가 모시던 주인 아론과 똑같은 차림새를 한 지우를 보고 아론이라고 생각하며 봉인에서 풀려납니다. 그래놓곤 대체 나한테 왜 그랬냐, 왜 성을 버렸냐 따지지만 알고보니 지우라는 생판 모르는 애였던 거죠. 루카리오가 지우를 아론으로 착각한 건 같은 '파동'을 지니고 있어서인데, 사실 몇백년 전의 전쟁에서 죽은 아론을 생각하면 진짜 지우가 아론의 환생일 가능성도 있다!라고 생각이 들게 하는 게 재미있었어요. 

 

두번째로는 포켓몬 트레이너인 지우와 친구들 뿐만 아니라 로켓단 마저 본인들이 죽을 위기에 처하자 포켓몬들을 다 몬스터볼에서 꺼내서 너네는 도망가~~! 라고 포켓몬을 아끼는 모습을 보여줘요. 루카리오도 내내 의심하던 포켓몬이 친구는 무슨!! 너네도 아론님처럼 무슨 일이 생기면 너네 포켓몬을 버릴거잖아!! 하는 마음을 깨트리는 장면이라 좋았어요.

 

결국 루카리오는 지우를 친구로 인정하고 세계가 시작하는 나무에 지우랑 힘을 합쳐서 본인의 파동으로 세계 멸망을 막아내고 아론이 살던 세계로 돌아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꼬지모도 엄청 귀여워요. 지우 일행한테 발견돼서 같이 다니다가 나중엔 뮤와 친구가 되어서 나무에서 같이 사는 장면이 크레딧에 나와요.

 

사실 저는 내용은 기대 안하고 루카리오 배포랑 뮤 카드를 받고 싶어서 시간도 있는데 한 번 볼까? 해서 본 거거든요.

심지어 재미없으면 어쩌지~ 하면서 관람권 가지고 있던 걸 써서 본 건데.. 돈 내고 봐도 안 아까웠을 것 같습니다. 너무 재미있었어요 ㅋㅋ

그리고 월요일 아침 9:50 영화를 봐서 그런가 영화관에 저밖에 없어서 신기하기도 했어요. 

 

다른 극장판도 궁금하네요

 

제목이 재밌다고만 생각하던 영화였는데 이번에 보게 됐습니다.

고속버스 타는 두시간 반 동안 충분히 보고도 남았고.. 아주 좋은 선택이었어요!

 

줄거리는 대충 포스터 속 마티라는 애가 동네 천재(미치광이) 과학자 브라운과 친하게 지내는데, 그 브라운 박사가 타임머신을 만들게 돼요. 시간 여행이라는 컨셉에 걸맞게 초반에 시계만 왕창 있는 창고같은 데서 시작하는데요. 아인슈타인이라는 이름의 강아지가 처음으로 1분간의 시간 여행을 성공하고 브라운 박사가 시도하려던 찰나에 박사가 원한을 산 인물들에게 총살당하고 마티는 총격을 피하기 위해 자동차 형태의 타임머신에 타지만, 박사가 자랑하려고 설정해 둔 1955년으로 가게 됩니다. 과거로 간 마티는 우연찮게 부모님의 연애사에 간섭하게 돼서 이를 되돌려 놓으려는 한 편, 30년 전의 박사와 다시 현재로 돌아갈 궁리를 하게 돼요. 

 

정말 깔끔한 영화였습니다.

초반에 던져놓은 대사 떡밥 그대로 스토리가 흘러가요. 할아버지 패러독스같은 문제도 마주하게 되고 결국엔 현재로 돌아오는 스토리에다가 마지막엔 박사를 살리는 데 성공해 미래까지 슬쩍 스포해주는 아주 깔쌈한 스토리 진행이었는데요. 이제 보니 속편이 2편이나 더 나왔더라구요.. 

 

뒤에 내용을 도대체 어떻게 풀었을지 궁금하지만 보지는 않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시간 여행이다 보니까 시간에 대한 언급이 많고 숫자에 대한 언급도 많은데, 현재가 85년이라는 점을 몇 번이나 보여줘서 우리나라도 당연히 85년 개봉이겠거니 했지만 찾아보니 87년이었더라구요. 이 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오히려 우리나라가 1순위로 영화를 개봉하는 나라 중 하나가 된 게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 들은 바로는 불법 다운로드를 하도 많이 해서 아싸리 먼저 낸다고 들었는데, 최근에는 감독이나 배우들도 우리나라에 오고 싶다고 하는게 웃기기도 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화를 많이 보니까 점점 보는 눈이 생겨서 최근에는 좋게 작용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의 꿈을 꾸는가를 토대로 한 블레이드 러너를 볼까 아니면 유명하다는 백 투 더 퓨처를 볼까 고민했는데요. 전자는 악평이 많아서 고민되고 후자는 이때 아니면 또다시 찾아서 보려면 시간이 많이 흘러야 할 것 같아서 선택했거든요. 아주 좋았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봤습니다. 보고 싶었던 건데 생각보다 오래된 영화도 아니고 주인공 제이크가 얼굴이 익숙해서 놀랐어요. 나니아 연대기에 나오는 셋째였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고 줄무니 파자마를 입은 소년, 오티스에 나오는 배우였어요!

 

왠~~~지 원작 소설이 있을 것 같아서 찾아보니까 있네요. 12세 관람가라는데 솔직히 12세 치고는 좀 과하다고 느꼈던 부분이 많아서 대충 15세 정도 되겠거니 했는데 놀랍습니다.. 미국의 기준이란... 아무튼 저는 보면서 영화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의 설정이 다 마음에 들어서 원작도 한 번 읽고 싶어졌는데요. 사실상 원작 캐릭터의 설정만 따오고 내용은 각색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주인공인 제이크는 본인이 너무 평범하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알바를 하던 중 친하게 지냈던 할아버지께 가보라는 아빠의 연락을 받아 간 그 날에 눈이 없는 채로 죽어 있는 할아버지를 마주하고 충격을 받아 상담을 받게 되는데요. 이 모든 일이 어릴 때 할아버지가 해줬던 모험 이야기와 관련이 있었고, 심지어는 그 이야기들이 허구가 아닌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할아버지 에이브가 머물렀던 이상한 아이들이 있는 섬에 제이크가 실제로 가게 되는데요. 거기에서 할아버지를 죽인 바론과 그 동료들, 할로우들을 만나 싸우게 됩니다. 제이크도 할로우를 볼 수 있는 본인의 능력을 살려서 싸움에서 결국 승리하고, 과거가 바뀌어서 할아버지가 죽지 않은 미래를 맞이합니다. 이 때 할아버지가 엠마를 찾아 떠나라고 말하면서 전 세계의 화폐가 들어있는 책을 제이크에게 선물로 주는데요. 제이크는 그 책과 지도, 돈을 가지고 몇 년간 전세계를 떠돌아 다니며 페레그린의 일행을 찾게 되고 영화가 끝납니다.

 

묘하게 애들 영화같으면서도 어른 영화같은 게 설정이 조금 무섭고 할로우는 너무 과하게 징그럽게 생겼는데 또 주인공은 아이들이에요. 이 주인공이 어린이들이라는 점에서 오는 어른인 바론 같은 악당과의 체급 차이가 실제로 싸움 장면에서도 느껴지도록 만든 게 재미있었습니다. 페레그린이 임브린이라는 시간을 묶어놓는 루프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자라는 설정도 재미있었는데요. 매일 특정한 하루, 즉 24시간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루프는 완벽한 날을 설정하지만 현재 페레그린의 집은 독일군에 의해 폭탄을 맞아 없어질 위기여서 구멍이 많은 하루를 선택하게 됐다는 점도 재미있었습니다.

 

초능력, 루프, 변신 등등 재미있는 설정은 모조리 때려 박아서 재미 없기도 힘들 것 같긴 한데요. 오히려 이런 매력적인 설정이 과하면 재미 없어질 법도 한데 이 영화는 적재적소에 잘 녹여내서 재미있었습니다. 정말 최고다!! 정도의 소감은 아니지만 킬링 타임용으로 아주 적절한 영화였어요.

 

 

 

이건 정말........ 뭔지 모르겠네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이고, 제가 좋아하는 '우주' 배경의 영화라서 별 고민 없이 시청했는데요.

보면서도, 보고 나서도 이게 무슨 영화인가 싶은 기분이 지배적입니다.....

 

우주로 나간 야코프가 목성 뒤쪽으로, 갑자기 나타난 분홍색 성운을 조사하러 향하는 도중 거미처럼 생긴 외계 생명체와 만나서 본인의 삶을 돌아보는 영화인데요. 그 거미를 처음엔 경계하다가 계속 대화를 나누며 경계를 낮추고 '하누시'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같이 지내다 이별하는 영화입니다.

 

본인의 지난 삶을 돌아보고 후회하며 이제 자신을 떠나기로 결심한 아내 렌카에게 진심을 전하고 잘 풀릴 수도 있겠다는 떡밥을 남긴채 끝났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이게 뭐지.. 하는 기분만 1시간 반 내내 들었습니다. 이 배우의 팬이었더라도 보고 실망했을 것 같아요.

 

왜 외계 생명체를 하필 거미와 유사한 생김새로 그려냈을까요? 너무 징그러웠어요. 눈이 6개나 있고 그 8개의 길고 꺾인 다리로 돌아다니면서 남의 뇌까지 샅샅이 훑어서 기억을 되짚어보게 강제하는 그 크리피함까지.. 결국 내가 이 영화를 보고 느낀점이 있나? 생각해보면 그것도 아닌게 그냥 불쾌한 마음만 남았네요.

 

솔직히 비추합니다..

왜 개봉일이 6월 6일일까요?

 

트랜스포머는 어릴 때 영화관에서 빙하에서 공룡 로봇이 나오는 시리즈 이후로 처음입니다.

사실 그냥 잊고 살았던 시리즈 중 하나인데요; 

우연히 어제 넷플릭스에서 보게 됐습니다.

 

아마 제가 마지막으로 본 게 2014년 개봉한 '사라진 시대'인 것 같은데요. 그때도 뭔 공룡.. 이상하다... 싶었는데 이제는 1994년을 배경으로 고대 문명을 발굴하는 스토리네요.

 

(여자)아이들 우기가 범블비를 좋아한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오 트랜스포머~ 범블비~ 하면서 봤는데 범블비가 초장부터 죽어버리더라구요; 

따로 영화가 나올만큼 메인 캐릭터였는데 갑자기 죽어서 황당하기도 하고 약간 웃기기도 했습니다.

저도 어릴 때 트랜스포머 영화를 가족 다같이 보고 저는 범블비, 동생은 옵티머스 프라임 장난감을 사서 오래도록 잘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있어서 뭔가 이상하다 싶기도 했어요.

 

넷플릭스에서 봤는데, 설명에 '양자경'이라는 이름이 있길래 뭐지? 했는데 양자경이 나온다는 게 아니라 에어레이저(?)라는 까마귀 로봇의 성우역을 맡은 것 같아요.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보면서 고릴라... 치타(?).. 까마귀.. 등등 아무튼 로봇으로 모든 생물을 대체해서 만들어 놓고 이야기를 만드는 게 약간은 아쉽기도 하면서 동시에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짜치는 대사가 많았어요......... 자막으로 봐서 그런 게 아니라 정말 옛~~~~~날 액션 영화에나 나올법한 영어 대사를 치는 장면이 몇 있어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저의 추억의 영화인 만큼 열심히 끝까지 보긴 했는데. 약간 드는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을 것 같네요.. ㅎㅎ

포스터는 처음 보는데 뭔가 유니클로에서 파는 티셔츠에 있는 그림같네요 ㅋㅋ

 

헬보이 영화 광고를 몇 번 봤는데 궁금해하던 찰나에 넷플릭스에서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같은 시리즈에 같은 주인공 . . 일줄 알고서 보기 시작했는데 방금 포스터를 찾아 보니까 생긴것도 완전히 다르고 심지어 이 버전 헬보이는 2편까지 나왔다가 안 나온지 한참됐고.. 24년 12월에 개봉한 헬보이는 2019년 헬보이의 후속편 같더라구요.. .이제는 극장에서도 내려가서 사실상 보는 의미가 크게 없게 됐습니다;; 언제 또 ott에 올라올지도 모르니까요.

 

아주아주 어릴때 초등학교 저학년 아니면 유치원 다닐 시절에 빨간 덩치 큰 남자가 나오는 영상을 본 기억이 있었는데요. 그게 헬보이라는 걸  몇 주 전에 처음 알았습니다. 아마도 아빠가 DVD 빌려서 보시던 걸 제가 옆에서 같이 봤나봐요.

 

옛날 영화답게 약간은 티나는 분장, CG가 있었고 화면 전환에서도 잔상이 남게 전환되는 .. 그런 효과가 몇 번 있기도 하고 갑자기 움직이던 화면이 멈춰서 1~2초 있다가 전환되기도 했어요. 이 차이가 보이는 게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었습니다.

 

스토리는 사실 제대로 이해가 안 됐는데요.. 헬보이가 그래서 지옥에서 뭔가 엄청난 역할이나 힘을 가진 사람인건지? 그 나치 수하들은 어떻게 그런 몸을 하고도 다시 부활하는 지. 나치 대장과 그 여자는 대체 어떻게 늙지 않고 그대로 살아있던 건지 등등. 그래도 당시에 인기가 많았을 것 같아요. 만화 원작이라고 어디선가 봤던 것 같기도 하네요.

 

뭔~가 웃겼던 포인트는 헬보이는 생긴것부터 빨갛고 '레드'라고 불리는데, 헬보이가 좋아하는 여자 리즈는 불을 다루는 힘을 가지고 있는데 그 불이 파란색이에요. 빨강 파랑 통합~ 

 

뭔가 재미는 있었던 것 같은데 내용이 잘 이해가 안 되어서 그런가 기억에 크게 남지는 않네요.. 

존이 잘생기고 리즈가 예뻤던 것만 기억납니다 ㅎㅎ;;

궁금했던 영화를 봤습니다!

디즈니 플러스에서 볼 수 있더라구요.

 

작년에 개봉했을 때 보려다가 안 봤는데 그때 볼 걸 그랬어요. 영상을 너무 잘 뽑아놔서 큰 스크린에서 못 본 게 아쉬웠습니다. 

 

제가 생각한 건 프랑켄슈타인 같은 비주얼의 죽었다 살아난 사람이었는데요. 그 영화나 책을 보진 않았지만.. 나름 무서운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생각과는 완전 다른 영화였어요. 

 

엠마 스톤이 '벨라 벡스터' 역인데, 이 벨라는 자살하려고 강에 투신했던 사람을 갓윈 벡스터가 데려와서 임신하고 있던 애의 뇌를 꺼내서 벨라의 뇌에 이식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몸은 성인 여성인데 지능은 갓난 아기인 채로 살아가게 됩니다. 솔직히 그런 것치곤 지능도 좋은 편이고 학습도 굉장히 빨라서 영화가 끝날 때쯤엔 교육 잘 받은 성인 여성이 되어 있습니다.. 

 

저는 보면서 페미니즘 영화 같다고 느꼈어요. 시대는 아무래도 옷을 보면 꽤 된 시기같은데 당시 여성들은 남편이 원하는 바 대로 맞춰 주고 집안일 하고 뭐 기타 등등 수동적인 삶을 살았으나 벨라는 갓윈 집에서 여러 교육을 받으며 자라서 벨라를 데리고 여행을 떠난 덩컨 웨더번이 당황하는 모습을 여러 번 보여줍니다.

 

다른 걸 다 떠나서 덩컨 웨더번 역을 맡은 마크 러팔로.. 를 보고도 엄청난 매력이 있는 미남이라는 설정을 준 게 좀 이해가 안 되긴 했는데요. 그럼에도 그 역할과 너무 잘 어울리긴 했습니다 ㅎㅎ 갓윈 벡스터는 그린 고블린이었는데요. 솔직히 진짜 역할이랑 잘 어울리는 배우 데려온 것 같아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책을 사 놓고 아직 안 읽었는데요. 이 영화를 보니까 책은 더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만간 보려고 합니다 ㅎㅎ

 

솔직히 섹스 씬이 너무 많아서 굳이 이렇게까지? 싶었습니다. 좀 덜어냈어도 스토리 진행이나 메시지 전달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을 것 같긴 하네요. 그리고 이 영화 전체적으로 영상이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최근 본 영화 중 최고였어요. 이래서 돈이 최고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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