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공원의 마지막 시리즈! 3편을 봤습니다.

 

 

이번 편은 92분으로 이전에 봤던 두 편보다 30분정도 짧았습니다. 포스터도 익룡이 가려서 전이랑 좀 다른 느낌인데, 익룡의 분량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이전 두 편을 제작한 스티븐 스필버그가 아니라 '조 존스톤'이라는 다른 감독이 제작했습니다.

 

솔직히 익룡이 많이 나올 줄 알고 기대했거든요. 2편 마지막에서도 익룡이 날아가면서 끝나길래 엄청난 게 나오려나? 했는데 아니었어요.. 

가장 어이 없었던 점은.. 티라노가 엄청나게 튼튼하고 큰 철창은 부수는데 사람들이 막고 있는 작은 문 하나를 못 부수고 돌아간건데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빨간 피부를 가진 공룡이 나왔는데 진짜 잠깐 나왔다가 들어가서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브라키오 사우르스가 생긴게 이상해졌어요. 얼굴에 빨간색 너무 이상했고.. 줄무늬같은 것도 있더라구요...? 왜 바꿨는지 ㅋ

랩터도 전이랑 좀 다르게 생겼고 머리카락이 나왔어요. 나쁘진 않았는데 그냥 다른 종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익룡이 사는 새장이 그동안 눈에 안 띄었다는 게 이상하기도 해요. 그렇게 큰 공룡이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는 정도로 큰 거면 멀리서도 잘 보여야 하는데 그전엔 안 보이다가 갑자기 뿅 하고 나온게 좀. 그랬습니다. 

 

어떤 애기가 8주동안 공룡섬에서 혼자 살아남았다는 점도 좀 과장이 심한 것 같아요. 찾아보니까 1, 2편은 원작 소설이 있고 3편은 아예 지어낸 얘기라는데 그 차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별로인 점이 많았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봤어요. 

 

맨 처음에 나왔던 그랜트 박사가 다시 나와서 공룡 섬으로 향한 것도 재미있었고, 1, 2편의 주인공 격인 말콤 박사에 대해서 잠깐 언급하는 것도 괜찮았습니다. 나머지는 뭐 그냥 그랬어요.. 

 

이제 다음은 월드 1편을 볼 차례인데 이건 다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더라고요. 기대 중입니다!!

 

재미 ★★★

추천 ★★☆


 

 

성북전자도서관에 있더라구요.. 성북구 진짜 살기 좋은 곳입니다.

두 책을 본 소감은 한마디로 제시카가 자기가 하고 싶었던 얘기와 해오던 생각을 자기합리화하면서 약간 과장해서 쓴 전기(傳記) 같습니다.

 

 

저번 첫 소설에서는 연습생 생활의 후반부에서 데뷔 과정을 보여줬는데요, 이번에는 활동 5년차부터 사업을 시작하고, 탈퇴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마지막에 에필로그를 딱 박아버리고 아예 소설을 끝냈습니다.

 

솔직히 저는 활동 기간을 좀 더 자세히 보여주길 바랐는데 바로 5년차로 뛰고 결국 탈퇴하는 걸 보고 이 소설은 진짜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만 하려고 쓴 것 같다는 생각을 조금 했습니다.. 솔직히 책을 쓰는 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해도 진짜 소설을 쓰고 싶었으면 다른 얘기를 만들지 않았을까요? 그냥 케이팝 어쩌고 하면서 본인 입으로 하고싶지만 못했던 말을 다 숨겨놓은 그런 이야기 같아요.

 

<샤인>과 <브라이트> 두 권을 진짜 재미있게 읽긴 했는데, 제가 케이팝에 관심이 있었고 진짜로 제시카가 9인조 그룹을 탈퇴하고 사업을 하는 것까지 본 입장에서는 결국 자기는 억울하다 이해가 안간다 하지만 잘 살고 있다 어필하려고 쓴 것 같은 느낌이 강해요. 이게 어디까지가 진짜 겪은 얘기고 어디부터가 지어낸 얘긴지 알 수는 없지만요.

 

이 소설 두 권에서 제일 아쉬웠던 점은 어떻게 해도 주인공 레이첼이 제시카로밖에 대입이 안 된다는 점입니다. 책을 읽을 때는 책 속 인물의 모습이나 배경이나 상황 같은 걸 상상해보면서 읽는게 재미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그 점에서 완전히 실패했어요. 그리고 거의 1천 페이지 가까이 되는 내용에서 보여주는 건 오직 주인공인 레이첼의 시점과 생각밖에 없습니다. 다른 인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배경이 있는지 알려줄 수도 있었지만 결국 레이첼이 직접 겪어야만 알수 있고 그것도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주관적 판단으로 적힌 글이었어요. 

 

이번 책에도 뒤에 땡스투가 있었는데요. 저번에는 가족과 동생만 특별히 따로 언급했다면 이번엔 부모님, 동생, 타일러 순으로 언급을 해요. 케이팝 전혀 관심도 없고 제시카가 누군지 모르지만 유명하길래 사본 사람이 읽어도 정말 이건 본인의 이야기를 각색한 수준이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멘트를 써놨습니다. 

 

샤인에서 '정유나'라는 케이팝 원로 가수가 나오는데, 브라이트에서도 비슷한 소개로 '정윤아'라고 나오기도 하고, 문장이 이상한 것도 몇 개 있었고 문장부호를 잘못 쓴 것도 있었는데 읽는데는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아무튼 재미는 있어요 ㅋㅋㅋ 저번보다 100페이지 정도 더 길어서 읽느라 시간도 잘 가고.. 

에필로그까지 실었으니 이제 책은 더 안 내지 않을까 싶네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