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던 오징어 게임 2입니다.
솔직히 기다려지는 후속 시즌은 아니었지만,
나름 또 12월 26일 공개가 발표 되니까 바로 보고 싶긴 했습니다.
강철의 연금술사에 너무 푹 빠져서 이제서야 봤지만요 ^^
엄~~~~청나게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재미가 없지도 않았어요.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나왔는데 자주 보여주는 배우는 정말 적어서 아쉬운 면도 있었습니다.
성기훈은 정말 무모한 사람인 것 같아요. 시즌 1에서도 그랬지만 2에서는 정말 저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이상주의자같다는 느낌을 크게 받았습니다. 아무리 이 게임이 불공평하고 무의미하고 가학적이라고 하더라도 저는 다시 들어갈 생각은 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이번에 새로 추가된 캐릭터 중에는 강하늘, 임시완 캐릭터가 재미있었는데요. 해병대인데 4녀 1남 집안에서 자라고, 마지막엔 총 쏘면서 벌벌 떠는 게 웃기기도 했구요. 진기명기라는 코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다 빚더미에 앉은 333번 임시완, 걔랑 사귀다가 임신하고 오징어 게임에 참가한 222번 조유리도 있었네요. 재준이.. 진짜 재미있는 캐릭터 맡았습니다. 박성훈 배우가 나오는 건 더글로리, 오징어 게임 2 두 개밖에 안 보긴 했는데요. 항상 캐릭터가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특전사 출신이라는 점이 재미있었어요.
탑에 대한 혹평이 많던데, 저는 크게 거슬리진 않고 그냥 빅뱅 탑이 이름 바꾸고 오징어 게임 참가한.. 혼자 다큐 찍는 느낌이어서 오히려 웃겼습니다.
한 편으로는 오달수가 나와서 기분이 나빴습니다.
다른 드라마나 영화의 단역도 아니고 넷플릭스 시리즈에 출연할 수 있었던 게 놀랍기도 하네요.
이병헌이 대장으로 게임을 감독하는 게 아니라 성기훈이 참여하는 걸 직접 지켜보고 원하는 목적을 이루지 못하게, 이 게임을 끝내지 못하게 막는 역할을 했는데요. 이정재를 바라보는 그 눈빛에서 감정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신기했습니다. 어떤 때는 신기하다는 눈빛으로, 어떤 때는 짜증나거나 화나는 것 같은 감정으로, 또 어떤 때는 견제하는 느낌도 들었는데 이게 다 느껴져서 정말정말정말로 신기했어요.
시즌 2가 너무 허무하게 끝나버려서 시즌 3를 어쩔 수 없이 기다려야 할 것 같은데요..
2025년에 나온다고는 했지만 아직 이틀밖에 안 지나서 ..
빨리 나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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