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문화의 날! 26일에 인사이드 아웃2를 보고 왔습니다. 

 

새로운 감정들.. 따분이랑 불안이 부럽이 당황이 가 나와요. 총 4명.. 4마리...? 4개......?

 

아무튼 이번 편에서는 까칠이의 분량이 많아서 좋았어요. 1편에서는 뭔가 까칠이의 성격을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느꼈거든요. 

이름은 '까칠'이인데 어린 애기한테 그런 면이 나타날 만한 사건이 있을까 싶기도 했고요.

 

그리고 중간중간 '추억'을 담당하는 할머니 감정이 나오는데 그것도 재미있었어요 ㅋㅋㅋㅋ

 

사실 인사이드 아웃2는 굉장히 성공한 속편이라는 얘기를 들었나 읽었나 했는데 저도 동의했어요.

저는 사실 꼭 봐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주변에서 먼저 보고 와서 재미있었다는 얘기를 많이 해줘서 보러 가게 됐거든요. 그정도로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는 건 전편이 잘 돼서 이해는 되지만 다들 재미있다고 말하기는 또 쉽지 않잖아요? 

 


 

라일리는.. 이제 초등학교 고학년이었던 것 같아요. 

하키를 열심히 하고 유명한 팀에서 주최하는 캠프에도 참여하면서 라일리가 또한번 성장하는 모습이 나와요.

이게 줄거리입니다...

 

불안이가 1편의 기쁨이처럼 감정 헤드쿼터의 메인 감정 역할을 해요.

저도 보면서 불안이가 하는 생각이나 행동에 동의도 하면서 이입도 하면서 봤습니다. 

제작진이 10대 아이들에게 너희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 하고 물어보면서 제작했다고 봤는데, 그 얘기를 듣고 보면 어느 나라든 10대는 다 비슷하구나 혹은 비슷한 나이대의 아이들은 어느 나라에서든 비슷한 생각을 하는구나 싶어요.

 

물론 그래서 저도 엄청 공감이 됐던 것 같아요..

 

그리고 친구랑 얘기하면서 나온 건데

제 생각에는 기쁨이의 눈동자가 파란색이고, 불안이의 눈동자가 민트색이죠. 

이게 결국 그 두 감정들은 서로 떼어놓을 수 없는 어떤 인과관계나 상관관계를 가진 감정들인 것 같다고 느꼈어요.

 

기쁨의 눈물이라는 말도 있고.. 결국 불안이가 불안한 이유는 부러워하는 어떤 상황이나 인물처럼 되고 싶은데 내가 되지 못할까봐 부러워한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영화를 보면 불안이는 라일리가 하키 팀에 못 들어가게 될까봐 혹은 적응을 하지 못할까봐 불안해하면서 엄청나게 많은 계획을 세우고, 나중에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최악의 시나리오만 골라서 혼자서 시뮬레이션 해보거든요. 그게 다 부럽고 내가 되고 싶고 하고 싶은 일이 있기 때문에 불안해져서 그런 것 같아요.

 


 

전 편은 어릴 때 봐서 큰 생각 없이.. 그저 보여주는대로 받아들이면서 봤는데요.

이번 편은 저도 좀 머리가 커서 그런가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면서 보게 됐어요. 그러면서 아쉬웠던 점은 감정이라는게 딱딱 나눠지는 구분선이 있는게 아니라서 각 캐릭터가 상징하는 감정이 또다른 감정을 포함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이 아쉬웠어요. 

그런데 그걸 기쁨이가 화내고 자기도 잘 모른다면서 이야기 했던 장면에서 풀어가보려고 한 것 같다고 느껴서 좋게도 봤습니다.

 

아무튼 정말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렇게 할 말이 많은 게 정말 잘 봤다는 걸 반증하는 거 아닐까 싶어요. 

지난 주 금토일 3일간 읽었습니다.

이북으로 구매해 놓은 게 있어서 오랜만에 이북 리더기 꺼낸 김에 읽게 됐어요!~

 

 

표지가 참 예쁩니다..

특히 저 석류 사진! 소설 중에 <고기와 석류>라는 소설이 있어요. 진짜 재미있게 봤습니다.

뭔가 사람도 아니고 짐승도 아닌 알 수 없는 석류라는 아이와의 동거 ..

 

제일 재미있게 읽은 건 릴리의 손이었고요, 그 다음으로는 고기와 석류, 푸른 머리칼의 살인마를 재미있게 읽었어요.

 

타임루프나 시공간 이동 혹은 .. 괴물? 외계인 같은 소재를 좋아해서 더 그랬어요. 

유니버설 캣숍의 비밀도 재미있었는데 아무튼 다 재미있었어요..

 

책을 잘 읽지는 않지만 출퇴근 때 시간 낭비하는게 싫다!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럼 이거 한 번 읽어봐~ 하고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었어요. 

소설집이어서 각 작품마다 길이는 다르지만 호흡이 엄청나게 길진 않고 또 재미있고 자극적인 소재가 많아서 금방금방 읽을 것 같습니다!

 

조예은 작가는 항상 소설의 소재를 어디서부터 떠올리는 걸까요?

읽어본 책들 다 재미있었어요.

중고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만난 책입니다..

한국 소설 코너에서 봤는데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꺼내봤더니 박솔뫼 작가더라구요. 그래서 샀어요.

 

yes24 사진

 

스위밍꿀이라는 일인 출판사에서 텀블벅 펀딩을 했더라구요. 

중고서점에서는 오랜만에 책을 샀는데.. 이것도 계획하고 방문한 게 아니라 전철 역을 지나는데 우연히 발견하고 들어가서 구경하다가 샀어요 ㅋㅋ

 

총 네 편의 소설이 있어요.

 

고기 먹으러 가는 길

에서는 커피포트 수증기에서 닭이 3마리 나와서 대화를 하는데, 귀여워요

 

사랑하는 개

에서는 '금'이 개가 되고 싶다는 말을 입 밖으로 내버려서 노디라는 개와 몸이 바뀐 금이라는 사람이 나와요. 그런데 노디가 또다시 개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해버려요.

 

여름의 끝으로

에서는 '동면'을 하기 위해 가족이 운영하는 호텔에 찾은 은과 가이드 역할을 해줄 내가 나와요. 고양이 차미와 함께 호텔에서 지내요.

 

차가운 여름의 길

영화를 보러 갔다가 우연히 만난 선생님과의 대화를 볼 수 있어요. 선생님이 한 이야기 중에 '극장이라는 곳은 영사기의 위치가 사람 머리 위에 있어서 사람의 꿈이 화면으로 상영되는 형태'라고 한 게 좋았어요.

 


 

고등학생 때 .. 고3 여름인지 겨울인지 박솔뫼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요, <백 행을 쓰고 싶다>를 읽었어요. 내용은 잘 기억이 안 나고 백 행이라는 일본의 문학 형식이 있다는 내용만 기억이 나요. 그래도 뭔가 마음에 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작가 이름을 보고 구매하게 됐습니다.

 

뭔가.. 이 문장이 약간 어려웠어요

쉼표는 하나도 없구요 그냥 온점으로 문장이 끝나는데 한 문장이 되게 길어요.

최근에 자소서 쓰면서 문장을 짧게 끊어 쓰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가 어렵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ㅋㅋㅋㅋ

 

그래도 내용이나 소재나 흐름 같은게 귀여웠어요 

 

젊은 작가 시리즈에서 낸 <도시의 시간>도 집에 사 놓았는데 조만간 읽어볼 생각입니다!

매드맥스의 5번째 시리즈.. 저의 매드맥스 2번째 시리즈..!! 봤습니다!

 

 

동생이 롯데시네마 티켓을 받아 왔지만 집 근처에 없는 관계로.. 멀리 청량리까지 다녀왔습니다.

시간이 촉박하게 도착해서 딱 자리에 앉자마자 시작했는데, 오히려 그래서 더 lucky인 느낌이었어요.

 

매드맥스 전 편 내용이 기억이 안 나서 유튜브로 세계관 소개나 전작 요약 영상을 3편정도 보고 갔는데 사실 영상 보다보니까 기억이 다 나서 따로 더 찾아보진 않아도 됐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도움은 됐어요.. 특히 유튜브 '천재 이승국' 채널!! 인터뷰 몇 번 봤는데 여기 인터뷰 진짜 맛집같아요

 


 

"분노는 슬픔을 연료로 타오른다"라는 대사가 기억에 남아요.

 

퓨리오사의 일생을 보여주기 위해서 5개 챕터로 나눠서 보여주는데, 어린 시절이 생각보다 비중이 높아서 신기했어요. 

파묘도 똑같이 5장이었던 것 같은데 보면서 파묘생각이 났어요..

 

아역 배우를 안야 테일러 조이랑 비슷한 얼굴로 만들기 위해서 AI기술을 활용했대요. 

영화를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몰입이 더 잘 되고 한 사람의 일생을 본것 같은 느낌은 들지만, 한편으로는 아역 배우는 본인의 얼굴이 아닌 성인 배우의 얼굴로 연기하게 되어서 아쉬울 것 같기도 해요.

 

이 영화의 완성은 .. 크리스 헴스워스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분명히 아는 얼굴인데 보면서도 엥 맞나? 아닌가? 긴가민가 했던게 진짜 연기를 잘 한다는 걸 반증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경박한 연기를 어떻게 잘 할 수 있었을까요....

곰돌이 인형 달고 다니고.. 경박하게 웃고... 

 

또 웃겼던 점은 임모탄이 워보이들한테 '발할라'로 갈 거다! 라고 하잖아요.

근데 발할라에서 온 토르가 또 다른 역할로 등장한 게 진짜 재미있다고 생각했어요.

 


 

뭐 언제나 그렇듯이 .. 아는만큼 보이잖아요.

저도 계속 아는게 많아지는 것 같아서 더 재미있게 본 영화였습니다.

 

witness me!!!!!

드디어 마지막 한 편이 남았습니다.

사실 좀 전까지 아직 월드 마지막 편이 안 나온 줄 알았는데 이미 2년 전에 개봉했더라구요.. 왜 저는 25년으로 알고 있었을까요? ㅠㅠ

 

 

우리나라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을 했나봐요.. 

보다 보니까 이전에 봤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18년도면 대학 입학 후에 개봉한 건데 어떻게 봤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아무튼 봤나봐요 ㅋㅋ

 

지난 영화에서 쥬라기 월드가 망해버리고, 이후에 총책임자였던 클레어가 동물 보호 연대 같이 공룡 보호 연대를 설립해서 그 책임자로 일하는 모습이 나와요. 공룡들에게 점령당했지만.. 화산 폭발로 더이상 어느 생명도 살 수 없어질 이슬라 누블라 섬에 다시 돌아가서 공룡을 구출하자는 계획을 듣고 오웬을 설득해서 데려가는데 알고보니 함정이었던 거죠.. 

 

록우드 할아버지의 손녀인 메이지도 나오는데, 메이지는 공룡을 복원하던 기술을 사람에게 적용해 복원해낸 할아버지의 딸이자 손녀에요. 할아버지가 맨날 보여주지 않던 엄마 사진을 메이지가 보는 장면이 좀 충격적이면서도 설마 진짤까? 하는 마음이 들긴 했는데 역시나~

 

마지막 장면에서 섬에서 구출해온 공룡들을 문 밖으로 내보내는 장면이 있는데요.. 

마지막 편은 당연히 공룡이랑 사람이랑 누가누가 더 센가~ 누가 살아남나~ 대결이겠죠?

그래도 너무 기대됩니다.


 

 

하 근데 마지막 편 아직 개봉 안한 줄 알고 있었던게 너무 어이없네요. ㅋ

아마 국내 ott에는 없는 것 같아요.

넷플릭스에는 공원 3편, 월드 2편만 있고, 왓챠랑 웨이브에서는 구매, 티빙엔 없나봐요.

 

애플 티비에서는 쥬라기 시리즈 6편을 묶어서 25000원에 팔고 있네요.. 

 


 

이번 편은

재미 ★★★★

추천 ★★★★

입니다.

 

메이지가 너무 흥미로웠어요. 당연히 그럴 수 있을 건데 영화 보면서 한번도 생각을 안해서 더 재미있던 것 같아요.

드디어 월드 시리즈 첫 편을 봤습니다!

 

 

죠스가 우리나라에서 78년 4월 22일에 개봉했다고 해서 어제 보려고 했더니 웨이브에서밖에 못 보더라구요. ㅜㅜ 그래서 요새 계속 보던 쥬라기 시리즈를 봤습니다.

 

이번에는 쥬라기 공원이 완전히 망하고 이제 원래 형태의 공룡을 재현하는 게 아닌 유전자 조작을 통해서 공룡을 개발하고, 그걸 가까이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인 '쥬라기 월드'에서의 이야기입니다. 기업에서 쥬라기 월드에 방문해 자본을 투자하면, ~~기업의 ~~공룡 이런 식으로 이름을 지어주고 소개해주고 운영되는 방식인데요. 더 멋있는 공룡을 계속 만들라는 상부 지시에 연구원들이 만들어내던 공룡 중 머리가 똑똑한 랩터와 힘이 센 티라노를 섞은 공룡이 사람을 속이고 우리에서 탈출하면서 생기는 이야기에요.

 

근데 솔직히 젤 무서웠던 점은 그 공룡이 사람을 잡아 먹고 해치는 장면이 아니라 익룡의 몸에 티라노 머리가 달려있는 공룡이 나오는데, 걔네 보고 진짜 놀랐어요;; 뭔가 징그럽기도 하고.....

 

그래도 제가 어릴때 처음으로 봤던 쥬라기 시리즈가 이 편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볼 때마다 계속 장면이 생각나요 ㅋㅋ 그리고 제일 인상 깊은 모사사우르스!!!!! 이빨이 88개라는 게 진짜 무섭고 대단하더라고요. 얼마전에 심해에 사는 상어 중 한 마리는 이빨이 300개인 애도 있다고 했는데 솔직히 걔 볼 때는 오 대단한데~ 라는 느낌밖에 없었지만 모사사우르스는 옆에서 구경하는 사람도 있고 크기 차이가 눈에 확 보이니까 더 세보이고 멋있던 것 같아요. 

 

이제 쥬라기 시리즈 마지막 한 편만 나왔는데 .. 어떻게 될 지 기대됩니다.

 

재미 ★★★★

추천 ★★★★

이건 네이버 시리즈에서 연재했던 작품이라고 하더라구요. 네이버에서 주관하는 무슨 대회 상도 받은 작품이래요.

영화화 작업의 시나리오를 작가가 맡았다고 써 있길래 영화가 나왔나 하고 봤더니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 꼬꼬무에서 휴거를 다룬 편을 봤는데 굉장히 .. 흥미롭게 봤거든요. 그 이장림 목사가 썼다는 책을 구할 수 있나 보다가 못 본 기억이 있는데 이 책을 보자마자 그 내용인가?! 했어요.

 

1992년 10월 28일!이 실제로 우리나라 휴거 대소동이 일어났던 날인데요. 이 책에서는 그 때 피해자인 소년이 형사가 돼서 비슷한 양상을 띠는 종교 집단 살인 사건을 담당하면서 본인의 과거를 극복하는 내용을 다뤄요.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두꺼운 책은 잘 안 펼치거든요? 손에 잘 들지도 않는데 그냥 제목에 혹해서 빌려왔어요. 작가의 후기까지 합해서 딱 400페이지인 책이라 적어도 3~4일은 읽을 줄 알았는데 이틀만에 그냥 호로록 다 읽어버렸습니다. 

 

기독교 협회에서 비밀리에 운영중인 이단수사회라는 집단이 있다는 설정이 있는데요, 실제로 있어도 재미있을 것 같고 없더라도 그런 조직을 생각해낸 게 재미있었어요. 실제로 사이비 단체에 잠입해서 행태를 조사하고 보고하고 일원으로 활동한다는 점에서 영화 신세계에서 경찰이 조직 폭력배 집단에 들어가는 것도 생각나고 실제로도 그런 경우가 있다는 걸 본 적 있는 것 같아서 재미있었습니다. 사실 뭐 종교 단체라고 해서 그런 걸 조사 못할 건 아니니까요.

 

소설에서 목사는 15살의 '어린 선지자'를 내세우고 성경에 나온 구절을 임의로 해석해서 선택받은 자들은 휴거될 것이다!라며 특정한 날짜를 지정해서 그날을 기다리게 하면서 돈을 바치게 해요. 저는 1992년도가 태어나기 7년 전이라 그걸 실제로 못 본 게 아쉽습니다.. 인터넷 검색해 보니까 그때 사진도 많고 실제로 관련해서 글도 많더라구요. 

 


 

미스테리 소설을 처음 읽어보는데요. 소재가 제가 관심 있던 내용이어서 재미는 있었는데 뭔가 경찰들이 조사를 하고 그 범인을 밝혀내는 게 뭔가.... 영화에서 보면 그 사람들 표정도 보고 고민하는 것도 보고 허탕치는 것도 보고 느껴지는 게 있으니까 와닿는 감정이 있었는데 글로 읽으니까 뭔가... 그런 느낌은 덜 했습니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긴 했는데 긴박한 느낌이 크게 없었던 것 같았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조사하던 대상이 다른 사람이었다는 게 반전이었던 것 같은데 뭐라곸???!!? 이런 느낌이 아니라 그렇군.. 했어요... 왤까요..? 다른 미스테리 소설을 또 읽다 보면 알게 되겠죠..? 아무튼 재미있었습니다.

 


다중인격자의 인터뷰를 몇년 전에 본 적 있는데요. 여기서도 다중인격자가 나와요. 원인은 사실 중요하지 않은 것 같고 그냥 그걸 재미있게 써먹었다는 느낌은 있지만 34명은 진짜 대단하긴 한 것 같아요..

 

다중인격자 자체가 진짜 흥미로워요. 이제보니까 그냥 제가 꼬꼬무를 한 때 열심히 봤던 것 같네요..

 

 

꼬꼬무 휴거 편도 대박이에요

 

칵테일, 러브, 좀비를 재미있게 읽고서 젤리장수 대학살도 읽고.. 잊고 살다가 우연히 익숙한 이름을 발견해서 도서관에서 빌려왔습니다. 책을 원체 안 읽던 사람이라서 익숙하다고 느끼는 작가가 있다는 것도 웃기긴 했지만 아무튼 반가워서 빌려 봤습니다.

 

 

 

어느 날 녹지 않는 눈이 내리고, 전 세계에서 내리는 이 눈을 맞으면 발진이 생기고 오랫동안 눈 내리는 하늘 아래에 있으면 죽기도 합니다. 전국적으로 내리는 이 눈을 백영시에서 처리하기로 결정돼서 폐기 공장이 생겨요. 백영시에 살던 중학생 백모루가 자라서 그 폐기 공장에서 일하게 됩니다. 모루는 유일한 남은 가족이었던 이모가 사라지자 외출이 가능한 주말마다 집으로 돌아가서 흔적을 찾고 여기저기 행방을 묻는데, 그 과정에서 처음 눈이 오던 날 모루를 구해준 이월을 공장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이이월이랑 백모루는 같은 백영중학교에 다니던 동갑내기인데요. 이이월이 백모루를 한 번 구해주고 졸업 이후엔 서로 잊고 살다가 폐기 공장에서 다시 만나게 돼요. 재미있는 점은 둘을 이어주는 중간 다리같은 존재가 모루네 이모 '유진'이에요.

 


 

한 3일쯤 걸려서 읽은 것 같은데 맨날 자기 직전에 펼쳤다가 잘 시간 놓치고 그냥 봤어요.. 

재미있었습니다.

 

근데 소설이랑은 별개로 이게 민음사의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인데, 젊은 작가는 기준이 뭔지 궁금해졌습니다. 찾아보면 나올 수도 있겠지만 또 찾아보긴 왠지 싫은 느낌이라서 그냥 궁금해하기만 하고 말았어요. 지금은 <호재>를 읽는 중인데 이것도 젊은 작가 시리즈더라구요.  

아침에 유튜브에서 공룡 박사의 40분짜리 강연 영상을 봤는데요. 공룡은 성대가 없어서 영화에서처럼 소리를 못 지른다고 해서 뭔가 웃기기도 하고 동시에 영화를 보고 싶어서 봤습니다.

 

쥬라기 공원은 시리즈가 많잖아요. 공원이랑 월드 둘 다 3부작이래요. 월드 마지막 편 빼고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5년에 7편이 나온대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네요. 

 

그냥 유치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줄거리는 어떤 부자 아저씨가 코스타리카 섬에 자연환경을 구축해서 피를 기반으로 부화시킨 공룡들을 모아 놓은 체험형 놀이 공원을 만듭니다. 일반 관객을 받기 전에 고고학자 두 명을 포함해서 전문가들을 초대해 투어를 하는 내용이에요.

 

쥬라기 공원에서 보안을 담당하는 코드를 작성하던 뚱땡이가 적은 월급과 과도한 업무량으로 불만을 품고 이 공원의 기술을 팔아서 돈을 벌기로 마음 먹습니다. 그리고 마침 그 일을 행하는 날이 전문가들이 방문해서 투어를 하는 날이고요. 태풍으로 인해 투어를 중단해야 했지만 중단하기도 전에 뚱땡이가 시스템을 전부 다운 시키고 공룡과 사람이 접촉하지 못하게 만들어 둔 안전 장치를 꺼 버려서 투어하던 전문가들과 주인장 손주들이 공룡 사이에서 살아 남아야 했어요.

 

 

공룡을 복원할 수 있었던 기술에 대해서 얘기하는 게 제일 흥미로웠는데, 호박에 있던 모기의 뱃속에서 공룡의 피를 한 방울 꺼내서 양서류인 개구리 DNA와 합해 공룡을 만들어낸 거였어요. 생물이라면 당연히 환경에 적응하고 번식도 하겠지만 주인장은 모든 공룡을 유전자 조작을 통해 태어나기 전에 암컷으로 지정해서 부화시킨다고 했죠. 하지만~~ 공룡이 진화해서 (양서류의 유전자가 뭐 어떻게 작용했다고 하면서 고고학자가 감탄했는데 전 이해는 못했습니다..) 도망치던 고고학자와 애기들이 공룡의 알을 발견했습니다. 

 

뭐 결국 어찌저찌 다들 노력해서 탈출을 하긴 했어요. 코스타리카 섬에서의 시도는 망했고 주인장도 이건 안되겠다고 포기했으나 2편에서 뚱땡이한테 기술을 산 사람이 새로운 쥬라기 공원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예상이 됩니다. 진짜일지는 봐야 알겠지만요 ㅎㅎ

 

 

93년도 당시에 실제 기술이 어느 정도 수준이었는지는 잘 모르지만요. 가상 현실이나 컴퓨터로 뭐 하는 게 많이 나오는데 보면서 반갑기도 했습니다.. 근데 좀 웃겼던 건 주인장 손녀가 자기가 해커라면서 뚱땡이가 망쳐놓고 간 보안 프로그램을 마지막에 다시 켜는데 성공해요. 근데 오 이거 유닉스 프로그램이야~ 나 알아! 해볼게! 했는데 막상 컴퓨터 속 화면은 그냥 게임 그래픽같은 거여서 웃겼습니다. 

 

 

진짜로 모기가 빨아 먹은 피 몇 방울로 DNA를 모두 재구현해서 생명체를 만들 수 있을까요?

제가 마지막으로 본 쥬라기 공원 시리즈는 15년도에 나온 것 같은데 빨리 이전 편들을 보고 그 편도 보고 싶어요. 

 

 

25년에 새로운 시리즈가 나온다고 하니까.. 다들 시간 있을 때 미리미리 복습해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번에 헌책방 갔을 때 사온 책입니다. ㅎㅎ

 

 

총 3부로 구성되어 있고 1부는 알렉스가 저지르는 만행.. 2부는 결국 경찰에게 잡혀 실형을 살다가 개조당하게 되는 알렉스 3부는 다시 사회로 나온 알렉스인데요. 솔직히 1부가 너무 잔인하고 윽;; 하면서 봐서 1부 보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어요. 2부, 3부는 하루만에 다 봤는데 1부만 좀 오래 봤습니다.

 

제목인 시계태엽 오렌지는 영국에서 아무 의미 없이 쓰는 말이었다는데 뭔가 제목만 봤을 때는 저게 뭘까? 무슨 뜻일까? 궁금해지죠.

 

앤서니 버지스가 언어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고 실제로 다른 작품에서는 사투리나 다른 나라 말을 주석도 없이 그냥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여기서도 하날님(하나님)같이 재미있는 표현이 많습니다. 언어적인 실험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나 봐요.

 

 

사실 이 책을 사온 이유도 저 표지에 있는 사람.. 영화 주인공을 보고 어! 이거 영화 있지 않나! 하는 마음이 컸고 영화도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영화가 ott에는 없고 다 구매해야 되더라구요. 그래서 책 다 읽고 유튜브에서 요약이나 리뷰 영상을 몇 개 봤는데 안 보고 싶어졌어요... 결말이 책이랑은 다르다고 하는데 그게 궁금해서 언젠가 보긴 할 것 같습니다. 근데 1부에서 나오는 그 폭력적인 장면들을 실제로 볼 걸 뭔가.. 예측을 할 수 있게 되니까 약간 거부감이 들어요.

 

 

알렉스가 정부에서 만든 범죄자 교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선고받은 형보다 훨씬 빨리 출소하게 되는데, 그 프로그램이 진짜 잔인하다고 느꼈습니다. 폭력적인 장면을 보여주면서 고통을 느끼도록 주사를 놓고 결국 그 기억을 몸으로 익힌 알렉스가 조금이라도 폭력적인 장면을 보거나 생각하면 그때마다 두통과 구토감이 느껴지는 결과를 얻게 됐는데.. 잔인하지 않나요? 결국 다 소용 없는 일이었지만요.

 

 

아무튼 책이든 영화든 유명한 작품들이니까 한 번쯤은 봐도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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